요새 예능 플로우 보면 죄다 도파민에 절여져서
자극적인 것만 추구하고 있는 거 같아
술, 연애, 먹방, 여행(ebs 기행 시리즈 이런 느낌 말고 연예인들 신나게 놀러 가는...), 계급화되어 경쟁을 다루거나, 관찰 예능이랍시고 연예인들 풍요롭게만 사는 거 보여주는 예능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소비돼서 시대 분위기를 먹고 마시고 놀자는 것으로 편향되거나 상대적 박탈감이나 무기력을 요하는 콘텐츠가 늘어가는 거 같아. 물론 유흥과 유희는 인간의 삶에서 필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너무 과열된 느낌임
아래 유튜브 콘텐츠들을 보고 느낀 건데
사람들이 세상에, 서로에 사유하고
서로 공감대를 쌓고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하는 게
삶에 꽤 큰 힘을 준다고 느껴졌어
쾌락만 추구하고 마는 프로그램이아니라
생각할 거리가 있는 콘텐츠들이 필요한 시기라고
느껴지거든... 요즘같은 세상에
문학적인 감성을 오글거린다고 치부하고
교양 예능을 지루하고 쓸데없다고 평가절하하는
시대를 벗어났으면 하는 바람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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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더너스가 기획한 영상 중에서 제일 좋음
오당기는 연예인들이 주로 출연하긴 하지만
다양한 직업군도 초대하고
그들에게 감성의 질문을 던진다는게...
특히 나태주 시인 나왔을 때가 가장 좋았는데
문상훈 특유의 문학 오타쿠(?)스러운 감성이
나태주 시인과 주고받는 문학 이야기 티키타카가
지루하지 않고 재밌었음
?si=6TzusMyiZNXRThbl
이 영상엔 술과 음식이 나오긴 하지만
술먹고 취하자~ 이런 취중진담식의 토크가 아니라
삶을 사유하고 음악과 연결시켜 이야기를 나누는데
음악을 정말 사랑하는 게 보이는
두 음악가의 이야기라 좋았음...
댓글에 수요예술무대나 스페이스 공감이란 프로를
정말 좋아했는데 이런 콘텐츠가 올라와
좋다는 댓글도 있다죠
?si=wX4OmKkAmLxGdKNJ
이 영상은 저 쌍둥이 머리를 한 두 사람이
뭐하나 싶어서 본 영상인데
너무너무너무 좋았던 콘텐츠 중 하나렸어요...
요새 젊은이들이 이렇게나 심도 있는 대화를 한다고요;가 되.
김태리랑 홍경 둘만 나와서
그냥 앉아 40분 동안 대담하는데
삶의 방식을 탐구하는 두 사람,
배역에 대해서 늘 연구하는 김태리와
영화가 너무 좋아요 누나를 외치는
영화 오타쿠 홍경의 대화를 볼 수 있음
이 댓글 = 내 마음
올린 영상들은 문학, 음악, 영화 같은 예술 중심인데
이런 장르를 포함해서 다방면으로 교양 예능 콘텐츠가 더 활발해졌으면 좋겠는 여시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