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Klarna의 CEO가 최근 자신들과 같은 유럽 테크 기업 최대의 위협은 바로 " 미국으로 탈출하는 유럽 인재 " 들이라고 밝힘.
혹자는 이런 말을 한다. 19세기나 20세기초 대비해서 선진국들의 이민자는 현격히 줄었다고.
[ 2010년 이후 미국 이민자 거의 절반이 학사 내지 석박 ]
맞는 말임. 하지만 그건 단순 이민자의 숫자로만 그런것이고 최근 미국으로 이민을 가는 경우 " 고학력 인재 " 비율이 높아짐.
[ 1990년까지만 해도 미국 이민자중 단 310만명 만이 대학 졸업 ]
말 그대로 맥도날드 알바나 단순직 노동자 하러 미국 가는 비중이 줄었다는것. 옛날 유럽 하류층들은 그거라도 하려고 미국 갔지만.
[ 인간개발지수 순위 ]
그러면 대체 왜 복지도 좋고 인간개발지수도 최상위권에 속한 이런 국가들 마저 미국에 인재를 뺏긴다고 우려하는것일까?
이유는 크게 세 가지. 1. 높은 연봉과 낮은 세금 2. 커리어 성장과 저렴한 물가 3. 창업에 유리한 자본시장과 약한 규제
[ 내수 소비 시장 규모 순위 ]
일단 가장 큰 원인으로 높은 연봉. 미국은 돈이 많은 나라임. 단순 돈이 많은 나라를 넘어 지구상에서 돈이 가장 넘쳐나는 나라.
게다가 가처분소득마저 세계 1-2위를 다투는 나라임. 그러다보니 당연하게도 미국의 연봉은 잘 산다는 선진국중에서도 최고 수준을 달림.
[ 세계 10대 테크 기업 시가총액 순위 ]
여기에 능력이 있다면 더 하고. 그런데 한 가지 더 미국은 세계 최대 기업들을 보유한 나라기도 함.
난데없이 이 말을 꺼내는 이유가 뭐냐고? 미국 빅테크들은 현재 가치던 미래 성장성이던 세계 최고 수준인 스톡 옵션을 직원들에게 얹어줄수 있기 때문.
[ 선진국 평균소득 세율 ]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의 주식 vs 스웨덴, 독일, 프랑스 IT 기업의 주식. 그 가치가 비교나 될까? 게다가 연봉 차이도 몇배이니 사실상 게임 끝인것.
게다가 미국은 세율조차 주요 선진국중 한국, 스위스랑 더 불어 매우 낮기로 유명. 그러니 연봉도 더 낮고, 추가로 받는 주식의 가치도 더 낮은데 세금마저 더 높은 유럽이나 기타 선진국에 있을 이유가 전혀 없고.
[ 세계 10대 제약 기업중 7개가 미국 기업 ]
2번째 이유로는 커리어 성장과 저렴한 물가. 커리어 성장 측면에서는 두 말할 필요가 없음.
자타공인 IT, 인공지능, 금융, 제약, 학계까지 세계 최고는 대부분 미국에 포진되어있음. 실제로 미국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하면 세계 어느곳에서든 인정받고 있고.
심지어 그 중국조차 아직도 미국에서 커리어를 쌓은 기술자나 학자들을 대우하니 말 다한셈.
하지만 저렴한 물가란 대체 무슨 말일까 싶을것이다. 살인적 월세랑 외식비는 들어보지도 못했다는 말이냐? 라며.
[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자 중위 연봉 3억 5300만 ]
물론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등 살인적인 월세와 외식비가 존재하는곳도 있지만 그 곳들에서 전문직으로 일하면 소득이 금융이나 IT 업계에서 세계 최고 수준임.
[ 프랑스 개발자 연봉 2.5배에 일본 개발자 연봉 3배인 미국 개발자 연봉 ]
국가별로 치더라도 전문직 연봉은 세계 1위 수준이고.
[ 세계 268개 주요도시중 소득 대비 가장 저렴한 집값을 자랑하는 미국 도시들: 1-2년치 연봉이면 집 구매 ]
게다가 미국엔 집값이 소득 대비 세계 최저인곳도 널림.
[ 집값이 가장 싼편인 애틀란타나 휴스턴등에도 대규모 테크 허브 유치 ]
그렇다고 이곳들이 깡촌도 아닌것이 미국 전역에 대기업과 테크 허브들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
[ 미국이 식료품에 지출하는 소득은 월급 대비 평균 6.7% 로 세계 최저 수준 ]
그리고 마트 물가는 소득 대비 선진국중 제일 저렴한편에 속하며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같은 공산품 가격도 그렇다. 기름값도 선진국중 가장 싼편이고.
의료보험이 문제가 되겠지만 위에서 말했듯 요즘 선진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사람들은 거기서 단순 육체노동이나 하러 가는 저학력 하류층이 아님.
대졸은 기본에 석사 박사도 존재하는 고급 인재고 거기서 전문직을 하러 가는것이기에 회사에서 최상급 건강보험을 제공해주고.
그리고 이런 인재들은 단순 미국 회사에서 일하는걸 넘어 미국에서 창업도 하기 시작함.
더 문제는 요즘은 유럽에서 창업한 이들도 미국으로 이주한다는거임.
만약 이들이 이런 세계적 기업을 고국에서 계속 운영한다면 얼마나 많은 부가가치와 고용을 창출했을지는 상상도 안가는거지.
하지만 과연 이들이 고국에서 그게 가능했을까란 의문도 생기는게 유럽이나 일본에는 관료주의적 규제가 너무 많고, 미국만큼 자본 시장이 발달되지 않음.
이는 유럽에서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사업가들 대부분이 공통적으로 내는 의견.
아예 유럽정책분석 센터에서조차 유럽의 규제와 미국 자본 조달의 용이함을 유럽 스타트업이 이주하는 주요 이유로 거론중.
[ '2024년 7월' 드디어 플로피 디스크를 정부기관에서 퇴출시킨 일본 ]
유럽 일본과 같은 선진국의 규제와 그걸 통과하는 기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데 그 시간동안 이미 트렌드는 바뀐지 오래라 경쟁자에게 밀리고.
미국 주식 시장은 갈수록 커져 미국 제외 세계 전체보다 거대한 수준이 되버림.
실제로 이런 미국 IT 기업의 상승세를 증명하듯 IMF 2024년 9월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테크 기업 생산성은 갈수록 고공행진인데 비해 유럽 테크 기업들의 생산성은 거의 20년전인 2005년보다 못함.
하지만 이걸 단순 강건너 불구경이라고 지켜보기에는 이제 선진국이 된 한국도 비슷하게 아니 더 심하게 겪는 현상임.
한국 인재 특히 인공지능 관련 인재들은 미국으로 이미 많이 탈출 중이고 다시 돌아오지 않는 비중도 상당함.
그래서 이미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
하지만 투자도 그만큼 한국이 부족하니 어쩌면 당연한 상황일지도 모르는거고.
이렇게 세계 최고급 인재들이 계속 미국으로 집중되는 현상이 심화되는중.
3줄 요약:
1. 요즘 선진국 고급 인재들이 미국으로 많이 이주하는데 이는 최근 미국 이민자 절반 가까이가 대졸 이상 고학력자라는데서 드러남.
2. 미국은 전문직들에게 타 선진국 대비 몇배 이상의 연봉, 낮은 세금, 세계 최고 기업의 주식 및 커리어 성장을 제공할뿐 아니라 적은 규제와 세계 최대의 자본시장을 통해 창업자들마저 끌어들이고 있음.
3. 한국은 유럽 일본 이상의 심각한 고급 인재 유출을 겪고 있는데 주요 이유로는 미국 빅테크 대비 빈약한 대우가 꼽히며 미국으로 세계 인재들의 집중은 갈수록 심화중.
그냥 너무 멀어서 관심이 없는게 크다고 봄. 가는데 최소 1환승인데다가 가장 많이 선택하는 미국 환승을 선택한다면 미국 사전체류심사와 입국심사를 거쳐야 하고
관심도 없지만 이미지도 실제 이상으로 최악이기도 함.
70년대부터 남미 뜬다고 스페인어 많이 배웠다던데.. 드디어 뜨는건가요
아니 안 뜸. 근데도 세계 4위 규모란거임.
그때도 세계 4위 규모 지금도 세계 4위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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