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sama@chosun.com 배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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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주말] 일선 초교 교사들이 전하는
디지털시대 ‘학부모 문해력’
◇읽지도 않고 전화부터 거는 학부모들
초등학교 교사 A씨는 “방학 안내문에 ‘방학기간 7월 19일부터 8월 22일까지’라고 되어 있으면 8월 23일이 개학식인데 22일에 등교하는 학생들이 가끔 있다”고 말했다. ‘까지’라는 뜻을 제대로 이해 못 하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단어에 대한 오해로 생기는 해프닝도 많다. 한 교사는 “학생 알림장에 교과목 국, 수, 사, 과를 적어줬더니 다음 날 학부모가 아이한테 소면 국수와 과일 사과를 들려 보낸 일도 있었다”고 했다.
또 다른 교사는 “가정통신문에 ‘체험학습 중식 제공’이라는 안내 문구를 본 부모님이 ‘우리 애가 중국 음식을 싫어하는데 일방적으로 점심 메뉴를 결정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학교에 민원을 넣은 일이 있었다”며 “실제로 일어난 일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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