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취업 준비생들의 구직 의욕도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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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년제 대학교를 다니고 있거나, 졸업한 취업 준비생들에게 물었는데요.
이렇게 10명 중 6명은 '소극적 구직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자리를 구할 수 있겠다는 기대조차 잃어버린 상태를 말하는데요.
이 소극적 구직자들은 '형식적으로만 취업을 준비'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요, 또 구직 활동을 거의 안 하고 있거나 아예 쉬고 있는 경우도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렇게 소극적 구직자가 된 이유를 물었더니 "취업을 하기엔, 내 능력이나 지식이 부족한 것 같아서, 더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대답한 경우가 절반에 가까웠는데요.
전공 분야의 일자리가 없거나 부족하다는 답변도 많았습니다.
[A 씨 (29세, 3년 차 취업준비생) : 사실 영어 자격증뿐만 아니라 인턴 스펙이 정말 중요해서 계속 찾고 있었는데, 실질적인 실무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인턴 자리도 굉장히 부족해서 기회를 찾는 게 굉장히 힘들었거든요. 한 우물만 파기엔 너무 진짜 미래가 안 보이고, 비전도 안 보여서…. 영화 '한국이 싫어서' 약간 이런 캐치프레이즈 그런 타이틀같이 한국 사회의 그런 경쟁, 그런 것에서 좀 벗어나고 싶어 가지고.]
청년들이 이렇게 소극적으로 변하는 데엔, 기회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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