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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때문에' '사이렌 소리 커서'이중고에 시달리는 소방공무원
#1. 지난 2023년 6월 28일. 수원 광교 '이의119안전센터'에 "사이렌 소리는 시끄러운 소음공해"라며 급기야 '혐오시설'이라는 표현까지 쓰던 인근 아파트 주민과 소방당국이 간담회를 열어 결국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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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는 '혐오시설'이 아닙니다
소방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한 해 119 신고만 무려 1196만 건에 달했다. '화재'와 '구급' 관련 신고는 소폭 하락했지만 '구조'와 '생활안전'은 오히려 크게 상승했다. 우리가 주변에서 소방차를 쉽게 볼 수 있는 이유다.
그러나, 단지 내 소방서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집값 하락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올초에는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주민들이 집값 하락과 소음을 이유로 119안전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민원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도15구역의 재개발을 위한 공공시설 수요 조사에서 소방재난본부가 119안전센터가 필요하다는 제안에 반대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수원 광교신도시도 출동 사이렌 끄고, 민원 과정에서 일부는 소방서를 '혐오시설'이라 칭하고, 당시 입주자 대표회는 출동 사이렌을 소음 공해라 강조했다. 하지만, 사이렌은 생활 소음 규제 대상이 아니다.
익명을 요구한 모 대학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미국의 경우에는 사이렌 소리가 (우리나라보다) 더 크지만, 그걸로 인해 민원을 넣는 경우는 거의 못 봤다"먼서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생명과 재산이 달린 일이기 때문에 넓게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