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돈도 탈(脫)한국 러시다. 상속·증여세 부담에 이른바 ‘슈퍼리치’들이 미국 투자이민에 몰리고 있다. 한때 한국 증시를 견인하던 동학개미도 물밀듯 서학개미로 갈아타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한국의 미래가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투자이민 비자 발급 국가별 순위에서 올해 한국은 중국 베트남 인도 대만에 이어 5위다. 막대한 상속·증여세 부담에 지친 슈퍼리치들이 세금 부담이 적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국의 상속세 최고세율은 60%(최대주주 할증 포함)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이민투자자연합 관계자는 “최근 한국과 베트남의 비자 수요가 강력하다”고 전했다.
국내 자금도 미국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가 역대급 상승장을 이어가면서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이달 7일부로 1013억6571만달러(약 141조 8613억원)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 액수다.
나만 해도 여유금 생기면 다 미주에 투자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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