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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우리집에서 태어났거든 집밖에 나가본적이없지
귀엽다고 오냐오냐했더니 나대는 수준이 도를넘었어
나는 눈보라치는날 새벽부터 일하러가는데 얘는 주인님이 쳐 나가시든말든 이불속에서 눈만 겨우뜨고..눈이라도 떠주면 다행이지 자고있을때가 더 많음
어제도 내가 나가면서 나 갔다올게~ 하는데 이불속에서 방귀를 뀌는거야
이것도 기분더러운데...원래 간식으로 연어말린걸 주는데 오늘 말려놓은게 다 떨어져서 일단 건조기 돌려놓고 우선 멸치를 줬어 간식시간에 간식 안주면 난리나거든..
근데 자기가 먹던게 아니라 싸구려냄새나니까 양! 이러면서 앞발로 멸치를 퍽 치는거야 멸치 다 박살나고..
순간 빡쳐가지고 멸치를 다 주워다가 밖에나가서 길고양이 줬어 걔네들은 이런날씨에 꽁꽁 언 쓰레기라도 핥아보겠다고 난리인데....자기는 더운날 에어컨쐬고 추운날 극세사이불에서 등짝 지지면서 시간맞춰 밥나와 물나와 간식나와 심심할까봐 장난감도 종류별로 잔뜩사주고 틈나는대로 놀아주고
그리고 똥싸면 똥치워주지 똥묻히고나오면 내가 똥꼬도 닦아주지...것도 나는 천원짜리 다이소물티슈 쓰는데 고양이는 똥꼬 약하다고해서 고양이만 2600원짜리 베이비물티슈쓰는데...만수르도 똥꼬는 자기손으로 닦는데 그런것도 알지도 못하면서
내가 무슨 앞으로굴러 뒤로굴러 이렇게 칼복종하라는것도 아니고 기본적으로 사람이 나가고 들어올때 아는척은 해야되는거아니야? 고양이가 주종개념 없는건 알지만 친구로는 생각한다는데..친구가 추운날씨에 일하러간다는데 거기대고 방구를 싸는건 어디서 배운 매너일까 난 그렇게 가르친적이 없어
어디 운동장에 울타리쳐놓고 길고양이 체험이라도 시켜야하나 고민이다 생각같아서는 3일동안 담요도 없이 밥도 음식물쓰레기 봉투만 하나 주고...
갑자기 분노해서 써봤어 다들 이렇게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