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당하고도 일본에 또 뒤통수…재연된 '외교 실패'
일본 정부의 태도뿐 아니라 우리 정부의 외교 역시 안이했단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9년 전 일본 군함도를 놓고 똑같은 사태를 겪었던 정부는 이번엔 다를 거라고 공언해 왔는데, 결국 또 양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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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youtube.com/embed/pgmrbOErARM일본 정부의 태도뿐 아니라 우리 정부의 외교 역시 안이했단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9년 전 일본 군함도를 놓고 똑같은 사태를 겪었던 정부는 이번엔 다를 거라고 공언해 왔는데, 결국 또 양보만 하다 뒤통수를 맞았다는 겁니다.
이어서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가노 다케히로/주유네스코 일본 대사 (지난 7월 27일 / 사도광산 등재 당시) :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의 모든 노동자, 특히 한국인 노동자를 진심으로 추모합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 7월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동의하며 일본에서 얻어낸 약속을 성과라고 자평했습니다.
조선인 강제 노동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물을 현장에 설치하고, 일본 정부 관계자가 참석하는 추도식을 열기로 했다는 거였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지난 8월 13일 / 국회 외통위) : (군함도 때의) 부도수표도 챙기고 그다음에 현금도 더 챙겼다는 게 저희 이번 협상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평가입니다.]
지난 2015년 군함도 등재 당시 일본이 강제노역 사실을 알리는 전시시설을 짓겠다고 했다가 제대로 지키지 않았는데 이번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본 겁니다.
하지만 사도광산 역시 전시물에서 '강제 동원' 표현은 빠졌고 가까스로 확정된 추도식의 공식 명칭에서도 '조선인 노동자'라는 표현은 빠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