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탄핵 집회 복귀 -> 개인 정비 후에 후기 남깁니다.
참고 : 포항에서 14년 동안 이 소리 들으며 살아왔습니다(이 기분 어떤지 상상이 되시나요?).
TK 소도시에서 소규모 집회만 참가 해봤습니다.
최근 수도권으로 이사오고 처음으로 수도권 대규모 집회 참석한 점 참고 바랍니다.
1.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집계가 각각 다르지만, 정말 많았습니다. 주변에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서로 조심하자고 더이상 앞으로 가지 말고 현 자리에서 혹은 우회하자는 얘기가 들렸습니다. 저도 와이프가 걱정되어 우회 했습니다.
2. 젊은 여성이 많았습니다. 10중 3~5명 젊은 여성, 1~2 젊은 남성, 외 중장년 남녀 혼합
3. 반복 구호 재창 + 간간이 최신 노래를 틀어줍니다. 날이 추워서 모슨 노랜지 모를 정도의 최신 노래에 맞춰서 발을 동동 구르며
추위를 이겨냈습니다. 이 점이 제 개인적으로 근사한 집회라고 생각이 된게 8시간 동안 집중력이 계속 유지 되고, 시민들도 통제에 잘 따르고 질서 있는 상태에서 소리치며, 지루하지 않고 계속 집회에 참여 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4. 국힘 당사 앞에 보수 집회 vs 민주노총 몸싸움이 작게 일어났습니다. 보수의 의도적 도발이라 생각하고 얼른 자리를 피했습니다. 추가로 탄핵 집회 한 중간에서 태극기 어르신들이 도발하는 장면을 세 번 목격했습니다.
5. 다음에 또 참석 할 겁니다. 집회에 참석하고 피곤해서 다시는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탄핵에 실패 해서 아쉬울 뿐, 다음엔 된다는 믿음으로 참석 할 겁니다.
6. 다음 집회엔 부디 많은 분들이 각 장소에 참석해서 탄핵의 축제를 몸소 느끼시기 바랍니다.
안전하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