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카마호 선상 살인사건
태평양에서 참치잡이하던 원양어선 페스카마호에서 벌어진 선상반란.
이 배에 타고 있던 조선족 선원들은 사회주의식 노동에만 익숙해져 있어서 원양어선의 고된 작업에 적응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선장을 비롯한 한국인 선원들과 갈등을 겪고 이대로는 일 못한다고 단체로 작업거부까지 하게 됨.
선장은 항구에 기항해서 조선족들 내려보내고 대체 선원 고용하기로 결정.
이에 앙심을 품은 조선족 선원 6명이 작당하고 반란을 일으킴.
한국인 선원 7명, 조선족 선원 1명, 인도네시아 선원 3명 등 총 11명 살해.
살해당한 사람중엔 10대 실습생도 있었음.
한국인 항해사 1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몇명은 살려뒀고 항해사를 협박해서 일본으로 밀입국할 생각이었으나, 살려둔 인도네시아 선원들이 기지를 발휘해 이들을 창고에 가두고 제압하는데 성공.
1심에서 6명 전원 사형 선고.
2심에서 주동자 1명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은 무기징역으로 감형됐고 대법에서도 그대로 형 확정.
2007년 특사로 주동자도 무기징역으로 감형됐고, 6명 모두 현재도 복역 중.
문 변호사는 재판 이후에도 이들을 돕는 데 앞장섰다. 그는 "죄는 무겁지만 사정이 딱하고 그들을 도와줄 사람이나 가족도 없었기 때문에 부산의 인권단체들이 나섰다"며"영치금도 조금씩 넣어주고 중국에 있는 가족을 초청해 교도소에서 만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인터뷰에서 “조선족 동포들은 조국에서 도움을 받고자 하는데 우리는 이들에 대해 은연중에 멸시나 깔보는 심리가 있다. ‘페스카마15호’ 사건 가해자들도 동포로서 따뜻하게 품어줘야 하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밝혔다.
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