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김용남, 신용한은 윤석열 캠프에서 일 하다가
답답해서 뛰쳐 나오고 다른 당으로 간 사람들임
“윤석열, 의대 증원 2000명 즉흥적 결정… 표만 생각한 관심 끌기 좋은 정책”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 때도 세부 내용 없어, 반대는커녕 토론도 못 해봐”
“윤석열, 술자리에서 한 시간 동안 혼자 59분 말한다? 검사 시절에는 55분 정도”
“선거운동 술자리는 형식적이기 마련, 윤석열은 술잔 돌기 시작하면 멈추지 못해”
“선거운동 당시 ‘조용한 내조’ 약속한 김건희 기자회견문, 지인이 대신 써 줘”
진행자 / 윤석열 캠프에서 소위 '현타'가 온 적이 있었을 것 같아요.
■ 김용남(개혁신당) / 저는 이제 이야기하기도 싫어요. 소위 무속 논란 같은 것, 저도 당황했거든요. 그런 게 몇 번 있었잖아요. 캠프 내에서도 소위 ‘법사’라고 불리는 분도 있었고요. 손바닥에 쓴 것, 그때가 제일 당혹스러웠어요.
■ 신용한(민주당) / 소주 한잔하면서 말할 수 있는 유의 현타는 거의 매일 봤기 때문에 방송에서 할 수 있는 건 아닌 거 같고요(웃음). (중략) 직적 구조고 원활한 소통이 안 되다 보니까 선거 닥쳐서야 ‘진짜’ 보고가 올라오는 거예요. 전달도 잘 안되고, 얘기해도 잘 듣지도 않아요.
■ 진행자 / 대통령이 굉장히 술을 좋아한다는 소문은, 실제로도 그렇습니까?
■ 김용남 / 술은 체력이 중요하잖아요. 워낙 체구도 크고 그러니까 술을 잘해요. 술자리에서 한 시간 동안 59분을 혼자 말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검사 시절에는 그러지 않았어요. 한 55분 정도? (웃음) 59분은 최근 현상 같아요. 아무튼 후보 시절에도 캠프에서 술과 관련된 걱정들이 있었어요. 후보가 어디 지방을 방문해서 식사를 하거나 이런 자리에 항상 술병이 보이는 거예요. 이미지상 안 좋다고, 적어도 카메라 잡힐 때는 빼라고 캠프에서도 계속 지적했는데 그게 잘 안됐죠.
■ 신용한 / 수행을 하다 보면 상인들과 간담회에서 건배도 하고 하잖아요. 보통 후보들은 형식상 드시고 경청해요. 근데 술잔이 돌기 시작하면 멈춰지지가 않아요. 그러면 그걸 또 케어해야 하잖아요. 대선 후보 일정이 엄청 빡빡해요.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그런데 만취가 되면 다음 날 일정을 제대로 챙길 수가 없잖아요. 걱정스러웠죠. 집권해도 이런다면, 경호도 많이 붙고 하겠지만 아무래도 걱정되잖아요.
진행자 / 가까이서 지켜본 김건희 여사는 어땠어요? 이른바 정무 감각이 있던가요?
■ 김용남 / 정무 감각이 좋은 방향으로 발달하거나 쓰여야 하는데 반드시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요. 대선 당시에 사과 기자회견 했잖아요. 사실 그 사과문 써준 사람은 따로 있어요. 전직 교수인데…. 당시에 사과를 할지 말지는 결국 본인이 결정해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 교수가 사과문을 작성해서 전달을 해주는 거예요. 그걸 김건희 여사가 받은 거죠.
■ 김용남 / 정치권이 정말 점점 뻔뻔해져요.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으면 적어도 미안한 척이라도 해야 하는데, 이제는 대놓고 ‘뭐 어때?’ 이러고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