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이등병의설움ll조회 5500l 3
(국회 출입기자 단톡방)에 '계엄이래!'라고 소식을 알렸다"고 말했다. 일간지 B기자는 "오밤중에 중대 발표한다는 설이 돌았다.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끼리 다들 서로 무슨 내용이냐고 묻고 있었다. 저녁 10시부터 대국민 담화를 한다는 내용으로 좁혀졌고, 계엄이 선포됐다. 회사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회사로 뛰어 들어갔다"고 말했다.

술 마시다, 집에서 양말 벗다가 국회로 뛰쳐나간 기자들 | 인스티즈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모습.

방송사 C기자는 "집에서 양말 벗고 있는데 아내가 이상한 게 뜬다고 TV를 보라고 했다. 딥페이크인 줄 알았다. 국회로 오는 중간에 경찰이 막더라. 마포에서 밥 먹다 국회로 간 후배 두 명이 있었는데, 미안하지만 그 친구들한테 담을 넘어서 들어가라고 했다. 저는 국회에 못 들어간 기자와 제 차에서 임시기자실을 꾸려서 (리포트 내용을) 녹음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를 출입하는 권혁철 한겨레 기자도 "국방부 사람들 3명과 약속이 있어서 저녁을 먹고 밤 9시쯤 2차로 소주를 마시러 갔다. 2차에서 국방부 사람 두 명 중 한 명이 밤 10시쯤 사라져서 도망갔나 생각했는데, 다른 한 명도 계속 전화 받으며 왔다 갔다 하더라. 밤 10시30분쯤 속보가 뜬 걸 확인했다"며 "기자실로 바로 향했다. 밤 11시20분에 갑자기 군사경찰이 본인도 지시받아서 하는 말이라면서 나가달라고 했고, 테이저건을 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중략

 

국회 안팎에 있던 보좌진들도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소속 D비서관도 "퇴근 후 당시 보좌진들끼리 국회 앞에서 밥 먹고 있었다. 사장님이 문을 열고 들어와서 큰일 났다고 해서 나가보니 TV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있었다"며 "보좌진들은 뒤도 안 돌아보고 국회로 막 뛰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소속 신진영 비서관은 "집에서 설거지하면서 유튜브 틀고 기다리고 있었다. TV로 보다가 소리를 질렀다. 비상계엄이라고 의원님께 전화했더니 처음엔 의원님도 안 믿었다"며 "아내한테 며칠 치 짐을 챙겨달라고 하고 한동안 집에 못 들어올 것 같아서 씻고 택시를 불러서 갔다. 기사님이 국회로 가도 되는 거냐고 물으셨고, 저는 가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막아선 경찰, 진입하는 계엄군에 공포감

국회 앞에 다다른 기자들과 보좌진은 경찰의 장벽에 가로막혔다. 방송사 E기자는 "총 3명이 (국회에) 갔는데, 한 명은 들어갔고, 다른 한 명은 담을 넘어서 들어갔고, 한 명은 못 들어갔다"며 "헬기가 오고 있다고 국회에서 보고하면 스튜디오에서 앵커가 이 소식을 전하고, 기자들이 폰으로 찍은 영상으로 화면이 나갔다. 국회에 들어간 사람들이 계속 전화 연결 상태에서 소식을 전했다. 당시 너무 긴박해 아무런 체계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술 마시다, 집에서 양말 벗다가 국회로 뛰쳐나간 기자들 | 인스티즈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발표 이후 경찰들이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국회의사당 쪽문에 배치된 경찰. 사진=금준경 기자.

D비서관은 "(국회에 들어온 후) 천안에 계신 의원님한테 전화했다. 다시 국회 정문으로 나가보니 경찰이 막고 있었다. 출입증을 보여주면 들여보내 줬는데, 밤 11시부터 막더라. 못 들어오는 사람들이 경찰과 싸우고 있었다"며 "갑자기 머리 위로 헬기가 지나갔다. 3대가 한눈에 보였다. 그때부터 공포감이 들고 몸이 굳었다. 그 순간 누가 '본청 사수해야 해'라고 말해서 본능적으로 다들 본청으로 뛰었다. 구두 신고 엄청나게 뛰어갔다"고 말했다. 이 시각부터 경찰은 '국회의원도 들여보낼 수 없다는 지시를 받았다'며 진입 자체를 봉쇄했다.

본청 앞은 이미 군인들이 진입하고 있었다. D비서관은 "힘으로 안 되니 계속 구석으로 몰렸다. 공포심이 엄청났고, 계속 헬기 소리가 들렸다. 벽에 몰렸는데, 군인이 저를 막아주면서 '여기 위험하니까 건물 밖으로 제발 나가라'고 말했다. 계속 못 나간다고 말했더니 그럴 거면 고개 숙이고 있으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D비서관은 "2024년에 무장 군인이 몰아치는 걸 민간인이 볼 일이 얼마나 있겠나. 며칠 잠을 제대로 못잤다"고도 했다.

술 마시다, 집에서 양말 벗다가 국회로 뛰쳐나간 기자들 | 인스티즈

▲국회 보좌진들이 지난 3일 밤 계엄군이 못 들어오게 하려고 문을 봉쇄한 모습. 사진=국회 기자 제공.

신 비서관은 "경찰이 출입을 막았다가 중간에 열어준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들어갔던 것 같다. 로텐더홀에 들어가니까 사람이 꽤 많이 와 있었다. 좀 있다가 후면을 보니 '두두두두' 소리가 들렸는데 창문 밖에 헬기들이 땅으로 내려오는 게 보였다. 이건 영화가 아니었다"며 "다들 우왕좌왕하다가 민주당 보좌진 단톡방에 1층 후면 쪽에 소파 같은 가구를 쌓아 입구를 막자고 공지했다. 밖에 군인들이 총을 차고 있었다. 총을 맞아보지 않아서 얼마나 아픈지 모르고, 쏘면 어떡하지? 싶으면서도 출입구를 폐쇄했다"고 했다.

 

중략



 
👍
6일 전
MICDROP  서로가 본 서로의 빛
👏
6일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먹으면 입냄새 개쩌는 음식 하나씩 말해보는 글121 30646..12.20 16:5177728 0
유머·감동 트렌스젠더가 성전환하고 후회하는 이유194 아따까라지12.20 23:5578294 1
이슈·소식 요새 여론 안좋은 써브웨이.JPG101 우우아아12.20 23:1085424 7
유머·감동 나 오빠랑 20년째 걸스온탑 놀이함112 민초의나라12.20 20:0788968 35
유머·감동 동숲 섬꾸, 심즈 인테리어 못하는 사람 특111 아파트 아파트12.20 21:1261109 14
진짜 별의별 희한한 억까를 다 당한 이재명 (feat.오리)1 한 편의 너 12.16 21:43 1035 2
보수의 진짜 무서움은 지켜야할 신념이나 가치가 없다는 점이다.twt5 NCT 지.. 12.16 21:42 8281 0
윤석열 타임라인 앙딱정3 성우야♡ 12.16 21:41 1351 0
[유퀴즈] 우행시 찍고 1년동안 사형장에 끌려가는 악몽꾸고 울면서 깼다는 강동원.j.. 뭐야 너 12.16 21:35 11837 0
엄마닭에게 수납된 병아리 보실분2 실리프팅 12.16 21:31 1998 1
그래 잘생긴 대통령은 이제 나오기 힘드니까 귀엽거나 청초한 대통령 ㄱㅂㅈㄱ247 자컨내놔 12.16 21:23 131119 8
이건 이재명 팬아니니.jpg3 베데스다 12.16 21:16 2263 1
문재인 지지하는 할머니의 돌직구ㅋㅋㅋㅋㅋ.gif9 공개매수 12.16 21:11 19658 22
강원도 북부 남부도 다르다고 느끼는 달글 풀썬이동혁 12.16 21:11 1852 0
솔직히 문재인이 대통령이라서 좋은 점 중 부정할 수 없는 한 가지..18 30867.. 12.16 21:10 9918 13
 국회 출석율 상위 5% vs 하위5%.jpg1 임종은 12.16 21:04 1891 0
역대 대통령들 리즈시절 얼굴8 Twent.. 12.16 21:04 13418 1
개웃긴 유시민 청문회2 콩순이!인형 12.16 21:00 2090 1
고현정X려운X윤상현X이진우 주연 ENA 드라마 <나미브> 첫 하이라이트 .. 나선매 12.16 20:55 663 0
이준석 "노무현도 4번 떨어졌다…낙선 두려웠다면 비례로 나섰을 것"1 S님 12.16 20:54 766 0
영하 20도에도 비버 집은 따끈따끈해~ 뭐야 너 12.16 20:52 4514 1
탕수육 소스를 따로 주는 집은 못하는 집이야4 디카페인콜라 12.16 20:48 7971 0
전완근이 남다른 떡볶이집 사장님2 판콜에이 12.16 20:45 7700 0
일본 "윤석열 대통령 탄핵 아쉬워.."1 제이★ 12.16 20:40 587 0
유시민이 말하는 이재명의 차이점5 태래래래 12.16 20:39 2354 0
급상승 게시판 🔥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