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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컴퓨터·휴대전화 같은 전자산업의 메카로 불리며 대성했던 용산전자상가는 낮에도 방문객이 없어 한산하고 휑한 모습이었다. 손님이 없는 탓에 영업시간이었음에도 가게 내부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경우도 종종 보였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상업용부동산 통계지표에 따르면 용산전자상가 일대가 포함된 용산구 집합 상가 공실률은 37.6%에 달한다.
전자상가 공실은 비싼 임대료 때문은 아니라는 게 현장의 전언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서는 “임대료는 싼 편이다. 전용 면적 30㎡ 이하가 20만~30만원이고 그 이상은 50만~70만원 정도”라며 “티몬·위메프 사태로 타격을 받아 폐업한 경우도 있고, 온라인 시장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사람들 발길이 뚝 끊겨 사업성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