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쓰니는 언니이고,이 글은 저희엄마와 여동생에 관한 고민입니다.
엄마부탁으로 여지껏 모른척 했었는데, 더이상은 안될것같아
여러분의 조언이 필요해서 글써봅니다.
쓰기편하게 음씀체로 쓸테니 양해 부탁드려요~
내 여동생은 결혼한지 2년 쫌 넘음.
우리집은 가난과 서민의 중간쯤 됨.어릴적에 부모님은 이혼하셨고 엄마랑 동생이랑 같이 살았음.엄마는 평생을,지금도 주6일 식당일을 하심.그래도 동생 직업은 일명 '사'짜 전문직임.
제부는 집이 부자임.뭐 세세하게 물어보진않아서 잘은 몰라도,
제부 자체는 그냥저냥 버는정도인데 집이 금수저임.
그래서 결혼전부터 상견례때도 그렇고 동생이 알게모르게 눈치를 보는것같았음.물론 제부는 좋은사람임.
내동생이 전문직에 외모도 예쁘지만, 집안차이가 너무 나다보니 아무래도 좀 그런것같다는 생각이 듬(엄마와 나의 생각임)
결혼전부터도 엄마 입단속,제부와의 식사자리에서 뭔가 동생생각에 쓸때없는 이야기같은걸 엄마가 말하면 엄청 눈치를줌.
잘보이고싶고 실수하기싫은건 이해하지만, 엄마가 많이 서운해했음.그래서 제부포함해서 만나게되면 영혼없는 이야기만 하다 오게됨.제부는 좋은사람인건 맞음.하지만 엄마랑 나는 불편해지기 시작함.
그래도 뭐 어차피 다들 일하고,그렇게 자주볼일은 없어서 그러려니하고 잘 지냄.
그러다가 동생이 임신을 했음.
출산전까지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동생은 나에겐 일언방구하지않음.엄마는 나에게 여러일들을 토로하면서 힘들어했음.
동생은 나에겐 엄마랑 했던 대화들을 전혀 얘기하지않아서,난 오히려 엄마에게 꿈꾼거아냐?걔가 진짜 그렇게 해달라고했다고?
엄마가 말을 오해한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음.
하지만 자매사이 틀어지는거 싫다고 한사코 모른척하라해서 지금껏나는 아무것도 모르는척하고있음.
여하튼 올해 가을에 출산을 했음.
심각해진 문제는 지금부터임.
내동생은 1년 육아휴직을 쓰고 집에서 육아중임.동생집은 서울중심쪽이고,엄마집은 경기북부임.
위에 말했다시피 울엄마는 내가 기억하는순간부터 식당일을 하고있기때문에 살고있는지역을 잘 벗어나본적도,지하철타는일도 거의 없음.
올해지나면 이제 일 그만두시기로 했어서,남은인생 좀 편하게 구경도다니면서 지내자고 셋이 자주 얘기했었음.아 울엄마는 60중반이심.
암튼 지금도 일은계속 하시고 계신데
문제는 동생이 자꾸 집으로 엄마를부름.일요일 하루 쉬는분인데
일요일에 애좀봐줘 우리 어디좀가야해 뭐좀해야해 이런식임.
갖다 맡기는것도아니고 엄마가 전철타고 가서 봐줌..
울엄마 성품이 여리기도하고,해준거없이 키운것같아 그냥 웬만하면 다 받아줌.나도 지금까진 애기가 어리니까 이동이힘든가보다 생각함.
몇번 왔다갔다하니까 엄마가 힘들어함..물론 딸도그렇고 손주도예쁘지만 일주일하루쉬는데 쉬는날 전철타고 왔다갔다 힘들것같음.
게다가 또 위에 말했듯이 제부랑 같이있는걸 불편해하심..
그리고 동생은 엄마뭐좀해줘 뭐좀해줘스타일임..
지금도 힘든데,출산전부터 자꾸 동생이 엄마 일그만두면 자기집으로 와서 지내면서 애기봐달라고한다고함.제부도 똑같이함.
엄마는 이게 너무걱정되서 계속 스트레스받음.
동생에게 좋게잘 얘기했지만 지금도 계속 조르는중인거같음.
엄마 나이도많고 그건 힘들것같다 했더니,70넘은 할머니도 일 잘하던데?라고 했다는데;내동생이 그런말을 했다는게 상상이 안감.
나는 동생이랑 사이가 아주 좋은편임.착한 내동생이라고 항상 생각함..
엄마는 솔직히 그불편한곳에 들어가서 집안일하며 애보다 늙어죽느니 일계속하는게 나을거같다고함.
동생은 왜 엄마를 자기소유?처럼 생각하는지 나도 이해가안감.
애낳기전만해도 엄마일그만하고 편히쉬라고 계속 그랬던애인데..
솔직히 시댁도 부자이고, 내동생은 전문직인데 그냥 자기애기는
사람구해서 쓰면될일 아닌가 싶은데,남한테 불안해서 못맡기겠네어쩌네 한다고함..
이런일이 출산전부터 쭈욱이어지고있음..
어젠 연말이라 엄마가 친구분들과 한잔하시고 밤에 카톡옴..
너무힘들고 죽고싶다고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안봐주면 못된엄마되는것같아서 자책함.내동생이 항상 "다른엄마들은 다 봐준다더라~"이런식으로 말한다고함.
좋게생각해서 애를 봐줘야 한다면,
1.엄마가 집에만 계신분이고
2.동생네가 엄마집근처로 이사와서 맡기고 데려가고
방식으로 하는게 맞다고 생각함.물론 이들은 절때 경기북부쪽으로 이사올일은 1도없음.
모른척하라고만 하는데 이젠 그럴때가 지난것같아서 동생한테 얘기해야할까 고민중임.
나는 성격이 직설적이고,조금 과격?한 편이라서 어떤식으로 얘길해야할까 고민됨..
사이틀어지지않고 잘 해결할 방법 없을까?
틀어지더라도 지르는게 맞는걸까?
급하게 써보느라 대충 이정도로 마무리 할게요.
동생도 물론 애기보느라 힘들건아는데..난 참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