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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ll조회 2588l


*주온: 사무치는 원한을 품고 죽은 사람의 저주를 말한다. 저주는 죽은 자가 생전에 머문 장소에 축적 되어 '업'이 된다. 저주에 걸린 자는 목숨을 잃고 또 다른 저주를 낳는다

 

 

 

주요 등장인물

 

 

공포영화 주온 소설판에 나온 카야코 일가의 과거 이야기.txt | 인스티즈


엄마 사에키 카야코

 

 

공포영화 주온 소설판에 나온 카야코 일가의 과거 이야기.txt | 인스티즈


아빠 사에키 타케오

공포영화 주온 소설판에 나온 카야코 일가의 과거 이야기.txt | 인스티즈


아들 사에키 토시오



공포영화 주온 소설판에 나온 카야코 일가의 과거 이야기.txt | 인스티즈

첫사랑 고바야시 슌스케

 

 

 

 

 

 

 

 

 

1. 카야코의 이름은 한국 악기인 가야금에서 유래했다. 그러나 본인은 왜 그런 악기를 이름으로 지어준 것인가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

그녀는 부모님이 13년만에 가진 아이다.

 

 

2. 카야코는 남 부럽지 않은 가정환경에서 자라며 가지고 싶었던 대부분을 가질 수 있었지만

그녀의 부모는 너무 바빴다. 그래서 그녀의 유일한 친구는 고양이 쿠로 뿐이었다.

 

 

 

3. 카야코는 어린 시절 부터 친구가 없었다. 딱히 이지메를 당했다는 묘사는 없지만 평범한 외모에 잘 어울리지 못하는 그녀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다가온 친구는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학창시절 언제나 혼자였다.

 

 

4. 그러던 중 입학한 대학(교육학부) 신입생 술자리 화장실에서 나오다가 술 먹고 화장실에서 토했던 고바야시와 마주친다. 그의 지저분한 입을 보고는 자신의 손수건을 건네준다. 

"고마워 카야코"  그는 자신의 이름을 불러줬다. 

존재감이 희미한 삶을 살았던 그녀의 이름을 불러준 것에 대해 카야코는 설렘을 느꼈고

그 때부터 맹렬하게 고바야시에게 빠져들게 된다.

 

 

 

5. 그 때부터 그녀는 후에 비극의 서막이 되는 갈색 노트에 고바야시 대한 스토킹 과정을 묘사 하기 시작한다. 

점심은 뭘 먹었고 누구와 얘기를 했고 도서관에서 몇 시까지 공부하고...학교 식당에서 고바야시가 피우던 담배를 주워와 집에서 피워보고 책상위에 떨어져있던 고바야시의 머리카락을 자신의 보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고바야시는 학과내 최고 미인이자 상냥하고 쾌활했던 마나미와 사귀게 되고, 그녀는 마나미를 질투하고 증오하고 저주하다가 단념하고 만다. 

이 즈음 고양이 쿠로가 죽게 된다. 그녀는 며칠동안을 울기만 했다. 그런데 직후, 부모님 역시 돌아가신다. 그러나 그녀는 이때는 슬픔이라는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그리고 대학교를 자퇴하게 된다.

 

 

 

6. 타케오는 카야코 부모님 명의의 아파트 세입자였고 당시 카야코보다 6살이 많았다. 카야코는 처음엔 타케오에게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 머리가 벗겨져서 늙어보인다고 생각했다.

 

 

 

7.타케오는 일러스트레이터였다. 그 역시 카야코에게 처음 부터 감정이 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부모님 상중에서 무표정 하게 앉아있는 그녀를 보고 호감을 느낀다

 

 

 

8. 타케오는 몇 번의 연애경험이 있었다. 다만 그녀들은 본인들의 성적 매력을 무기로 타케오를 지갑 취급하는 여자들이었을 뿐이었다. 연애시즌엔 항상 빈털터리 였다.

 

 

 

9. 타케오는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데이트를 신청한다. 카야코는 이를 승낙하고 처음 만난 날 섹스를 한다.

 

 

 

10. 타케오에게 섹스란 쾌락을 위해 그녀를 복종시키는 유희에 불과했다. 섹스엔 배려도 없었고 애정도 없었다. 무슨 체위를 요구하든 무슨 행위를 요구하든 카야코는 별 말 없이 순순히 따라줬다. 이런 여자는 타케오의 인생에서 없었다. 여자를 정복하는 것에 만족감을 느꼈다.

 

 

 

11.  "카야코 널 원해"

카야코도 타케오와의 섹스가 그저 거칠기만 하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타케오가 섹스 하기 전 카야코에게 항상 했던 말이 카야코의 마음을 울렸다.

누군가에게 자신을 원한다는 말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던 카야코는 그 말이 신선했고 기뻤다. 그녀는 타케오의 것이 되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둘은 결혼하고 카야코는 다음 해 아이를 출산한다.

 

 

 

12. 토시오의 이름은 고바야시의 이름에서 한 글자, 타케오의 이름에서 한 글자를 따온 것이다. 타케오는 평상시 자신의 의견을 거의 피력하지 않는 가야코가 이름을 무조건 토시오로 해야 한다고 하자 조금 놀랐지만 크게 신경쓰진 않았다.

공포영화 주온 소설판에 나온 카야코 일가의 과거 이야기.txt | 인스티즈

13. 결혼 생활은 나름 행복했다. 부모님의 유산으로 카야코도 어느정도 풍족했고 박봉에 잔업도 많았지만 타케오는 가족을 생각하며 성실히 일했다. 가끔 다혈질 적인 면이 있는 것을 제외하곤 가정에도 충실한 편이었다. 매주 주말엔 근처 공원을 놀러가고 여름에는 언제나 휴가를 갔다. 셋이서 여행도 자주 다니며 평범한 삶을 보내고 있었다.

 

 

14, 대학을 중퇴하고 9년 후, 현재 토시오는 초등학교 입학을 하게 되고 카야코는 토시오네 반 선생님이 고바야시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옛날에 스토킹 하던 노트에 만난 사실을 적어놓는다. 그리고 비극은 시작된다.

 

 

15. 한편 둘째로 딸을 가지고 싶었던 타케오는 여러 노력에도 임신이 되지 않자 그 이유를 궁금해 했다. 그래서 먼저 카야코에게 관련 검사를 시켰는데 별 다른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오자 본인도 검사를 받는다. 여기서 정액 속 정자가 일반인에 비해 현저히 작아 임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의사의 말을 듣게 된다. 자신에게 아이가 이미 있다고 하자 의사는 당황하며 가능성이 낮은 것이지 아예 불가능한것은 아니라고 말하지만 이미 카야코에게 다른 남자가 있었다는 확신에 사로잡혔던 그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16. 배신감에 사로잡힌 상태로 집으로 돌아와 카야코의 물건을 뒤지 던 중 오래 전 카야코가 고바야시를 스토킹 했던 노트를 발견하고 고바야시라는 남자에 대한 카야코의 비정상적인 집착들의 기록을 보며 흥분을 가라앉힐 수 없던 중 최근에 만났다는 페이지를 보게 된다. 그리고 토시오의 이름에 고바야시의 한자가 들어간 것을 발견한다.

 



17. 토시오가 고바야시의 자식이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 했지만 타케오는 이미 이성을 잃어버린 후였다. 마침 집으로 돌아온 카야코를 계단에서 밀친 후 그녀에게 토시오가 고바야시란 놈의 아들이 아니냐며 귀신에 사로잡힌 듯한 얼굴로 미친듯이 추궁한 뒤 잔인하게 구타하고 커터칼로 몸을 그어댔다. 그렇게 그녀는 몇 시간 동안 천천히 죽어가고 있었다.

 

 

 

 

18. 학교에서 돌아온 토시오. 토시오는 한 달 전쯤 자신의 초등학교 입학 선물로 엄마가 사준 마(고양이)가 집 밖에 나와있는 걸 이상하게 여기며 고양이를 안고 집안으로 들어간다.

 

 

 

 

19. 집안에 흐르는 피비린내, 고통속에 신음을 내는 엄마의 목소리, 광기에 사로잡힌 듯 소리치는 아빠.

무언가 분위기가 이상함을 느꼈던 그 때 아빠가 문틈으로 얼굴을 내민다. 

창백한 얼굴, 손에 쥔 커터칼. 빨간 피가 묻은 옷. 타케오는 고양이를 안고 자신의 방에 들어간다. 그 때 고양이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아빠가 고양이를 죽였다.

토시오는 그렇게 생각하며 이불속에 숨는다. 그리고 엄마의 처량하게 울리는 긴 비명소리와 그 후의 침묵을 통해 방금 엄마가 살해당했음을 본능적으로 감지한다. 

 

 

 

 

20. 옆 방 침실문이 열리는 소리, 그리고 다가오는 아빠의 발자국 소리

토시오는 본능적으로 아빠가 자신을 살해하러 오는 중이라는 것을 감지하고 벽장으로 들어간다.

"고바야시란 놈이 네놈의 아빠지!" 광기에 사로잡힌 아빠가 미친듯이 소리지른다. 토시오는 공포에 사로잡혀 벽장 위 천장 슬레이트를 열고 위로 올라간다. 타케오는 벽장문을 열었고 천장 틈에서 나오는 희미한 빛을 보고 토시오가 천장에 있음을 파악해 내려오라 외치지만 토시오는 내려가지 않았다.

'맘대로 해 죽을때까지 있던가!" 타케오는 벽장문을 세게 닫고 방을 나갔다.

 

 

 

 

21. 천장안은 컴컴했지만 눈이 조금씩 익숙해지자 주변 형체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데 부모님 침실 위 정도 되는 위치에 있는 천장기둥 사이에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았다. 가까이 다가가니 뭔가 커다란 것이 반투명한 비닐에 싸여져있었다.

그것은 이미 싸늘하게 식은 엄마의 피투성이 시체였다.

'죽으면 안돼 엄마..' 토시오는 마음속으로 간절히 외쳤다.

그 때 감겨있던 카야코의 눈이 번쩍 떠졌다. 

"토시오 엄마한테 오렴.." 

카야코는 피투성이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토시오 엄마한테 와..."

토시오는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22. 그 사람이 살아온 세상이 좁을 수록 그 증오는 깊어지고 강해지기 쉽다. 마치 그릇에 담긴 물처럼. 

그릇이 작으면 부어지는 물은 금세 넘쳐버린다. 마찬가지로 사람의 그릇이 작으면 담겨지는 증오는 순식간에 넘쳐나서 주위를 덮어 버린다.

카야코는 작은 세상에 갇혀 있었다. 한평생을.

 

 

남편이 휘두르는 커터칼에 피부가 찢겨질 때마다 그 처참한 고통속에서 그녀는 가슴 속 깊은 곳부터 퍼져가는 증오를 느꼈다

 

 

일이 바쁘다며 자신을 멀리한 부모를..교실에 들어가면 갑자기 조용해지는 학급 친구들을.. 자신의 마음을 알아봐주지 않았던 고바야시를..그런 고바야시를 가졌던 마나미를....그렇게 카야코의 좁은 그릇에 물이 넘쳐가기 시작했다.

 

카야코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자신 이외의 모든 존재들을 증오하며 죽여버리기로 결심했다. 

 

 

학대받으며 살아왔던 자신은 그럴 권리가 있다고 굳게 믿으며....

 

 

 

 

 

* 타케오는 집 나가서 며칠 간 미친사람 처럼 방황하다가 모든 사태의 원인인 고바야시를 죽이기로 결심하고 고바야시네 집으로 찾아갑니다.
그 때가 주온 비디오판 1 편 처음 장면, 고바야시가 토시오네 집에 찾아갈 때예요.
고바야시의 집에는 마나미만 있었고 임신했다는 걸 확인한 타케오가 이제 서로 교환해야 할 때가 됐다라고 말하며
마니미의 복부를 절개하고 아기를 꺼내 살해합니다. 직후 그 방에 나타난 카야코 귀신에게 식칼에 찔려 살해당합니다.

 

나중에 현장검증 나온 경찰이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의아해하죠
복부를 절개당해 살해 당한 임산부, 죽은 아이, 뒤에 식칼이 찔려 죽은 남자..
그런데 지문 감식을 해봤더니 카야코의 지문이 찍혀있던 걸로 나왔다고..

 

 



 
몰랐던 사실인데 재밌네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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