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재미좀볼ll조회 5167l 4

특히 8090세대들 교육은 완전 대실패 같아.
나를 포함해 이 세대들 우울증 높은 게 그 결과고..

우리 세대 때 귀 빠지게 들었던 ‘공부해서 좋은 대학 가야 성공한다.’
이 말 자체가 진짜 그냥 최악이었던거야..

전국의 학생들 모아서 그냥 일렬로 줄세우고 성적에 따라 등급 매기고
10시까지 아무것도 못하게 학교에 붙잡아 두고 무조건 공부공부공부
대학만 가면 인생 핀다는 그 마법같은 말에 속아서 막상 대학 오니
취업은 정말 힘들고 막상 좋은 직장에 취업 되도 적성 안 맞고 워라밸 끔찍해서
자살할 만큼 괴로운 사람 많은 현실..

우리 나라는 좋은 대학 가는 방법이 아니라 진로를 찾아주는 걸 먼저 가르쳐야 했던 거 같애.
최대한 많은 직업을 경험하게 하고 직업에 대해 가르쳐주고
적성 검사 많이 시켜주고 하고 싶은 거 있음 공부 아니더라도 지원을 해줬어야 했어.

근데 실상은 10시까지 무조건적으로 잡아둬서 공부 외엔 아무것도 못하게 하고
동아리도 학술 동아리 말고는 못 만들게 하고, 학술 동아리 아닌 경우에도 고2,3되면 활동 못하게 막아버렸잖아.
심지어 야자 때 책도 못읽게 했지. 책이 미래에 얼마나 큰 자산인데..
그렇게 모든 꿈과 욕망을 거세 당한채로 대학만 가면 뭐든 할 수 있다고 가르쳤는데..
대학만 가면 뭐든 할 수 있기는 개뿔 공백기 생길까봐 취업관련된 이유 없이 휴학도 맘놓고 못해.
불같은 취업 시장에 정신병까지 얻어가며 또 공부를 해야해.

그렇게 앞만 보고 달려와도 행복한 사람이 진짜 거의 없더라.
그냥 남들 그렇게 사니까 사는 느낌? 대기업 간 친구는 4년제 나와 물경력 업무 하는 거에 현타오고
교사된 친구는 적성 안맞아서 미칠려고 하고, 전문직 친구는 야근에 미치려고 하고
취업 깡패란 말에 간호사된 친구는 태움때문에 우울증 걸리고
다들 어른들이 좋다좋다해서 좋은 줄 알고 했는데 막상 되보니 아니었던 거지..
그래서 20대 극후반에 좋은 직업 놔두고 다른 길 찾으러 간 친구들 진짜 많아..
나도 그 중 하나이고..
결국 돌고 돌아서 자기가 원하던 길을 가거나 대부분은 우울증 달고 적성 안맞는 일로 시간 죽이고 있지..

대학만 가면 행복한 길 펼쳐진다던 어른들 말은 다 거짓이었어.
오히려 그 말 무시하고 본인 좋아하는 길 가는 친구들이 지금은 다 행복하게 살더라.

변호사된 친구가 그림을 잘 그릴 수도 있었고, 교사인 친구가 ceo가 되는 게 더 행복할 수 있었는데..
우리는 어른들 말 믿고 그냥 성적대로 대학에 구겨 넣어졌지.

문과이과 선택도 내 미래 직업이 아니라, 당시 수학 성적에 갈렸던 거고..
나도 수학이 무서워서 문과 선택했는데 코딩이 너무 재밌더라..
개발자란 직업이 있단 거 알았으면 나 낮은 대학이라도 컴공을 갔을텐데..

그 땐 대학을 잘가야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미래의 직업이 아닌 그냥 성적만 생각했던 거 같애.

요즘은 어떤 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새로운 직업을 선택하려는 백수로써,
옛날에 내 적성과 흥미를 좀 더 깊게 탐구할 시간이 있었고
살면서 특정 직업 외에는 대학이 크게 중요한 게 아니란 걸 알았었으면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고등학교 선생님들도 식견이 그렇게 넒은 게 아닌데
왜 그 사람들 말만 믿었는지도 모르겠고..

아무튼 20대 초중반 취준생 여시들도 잘 생각해봐봐..
지금이야 취업이 최종목표라 취업만 하면 다 해결되겠지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오히려 우리의 인생은 직업을 갖고 나서가 찐이라 생각해.

공부는 누구의 적성에도 맞는 일이지만 평생을 업으로 갖고 살아가야할 직업은
진짜 적성에 안맞으면 평생 괴로워.
동기나 선배 중에 현타와서 대기업 그만둔 사람도 많고 본인 직업 때려치고 대학 새로간 사람도 있어..

어른들이 말한 그 정도의 취업의 길만 있는게 아니란 거 알아뒀음 좋겠당. .ㅠㅠ..
나 경영학과인디 대학 선배 중에 세계여행 다니던 분은 여행작가가 됐고
유튜버된 동기도 있고 빵집 하는 친구, 사회복지사된 친구 등 20대 초에 자기 길 찾은 사람도 많더랑
그렇게 자기길 찾은 사람은 나처럼 30대 다 되서 현타가 안오더라구…

다들 미래에 대해 잘 생각해봐.
우리가 귀아프게 들었던 어른들이 했던 말이 진리가 아니더라구..
돈으로는 부족함이 없을지 몰라도 한 번 밖에 없는 삶을 내가 좋아하지 않는 걸 하면서 사는 게 성공한 삶은 아니라 생각해..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오은영이 사상최초로 경고한 어제자 금쪽이.JPG193 우우아아10:4048217 29
유머·감동 이모가 고모보다 조카를 좋아할 확률이 더 높은 이유142 7번 아이언12.27 22:4281528 4
이슈·소식 현재 1000플 넘어간 호텔 조식 취향.JPG73 우우아아13:2417564 1
할인·특가 아이스크림 하겐다즈가 비싼 이유.jpg135 홀인원12.27 23:2779939 22
유머·감동 친구한테 카톡으로 같이 저녁 먹자고 했더니 이렇게 답장 오면 어떻게 대답할거야?54 너무좋아서14:1710270 0
윤석열이 뭘 잘못했냐는 말 들으면 화나서 아무말 못할까봐1 Tony.. 12.23 15:51 3528 2
레벨 웬디한테 보컬 학원 개설 제의한 jyp13 죽어도못보내는-2.. 12.23 15:40 15197 9
입 큰 사람이 최애 이상형이라는 여돌.jpg1 밍경 12.23 15:36 7580 0
중국이 스파이를 양성하는 방법6 어른들아이들 12.23 15:32 9534 1
일본이 조선총독부를 짓는데 걸린 시간과 비용1 장미장미 12.23 15:27 4450 1
택배 시키는 게 양심이 없는 거 같은 아파트1 헬로>.. 12.23 15:23 8883 1
알고리즘 개박살2 우Zi 12.23 15:22 6206 0
김은희와 딸이 물에 빠지면 딸을 선택하겠다는 장항준.jpg14 넘모넘모 12.23 15:11 58198 2
윤석열 새 거주지 찾아준다는 부동산 연합1 쭈루룽 12.23 15:10 3907 0
이재명 블로그에 감성글 폭발했던 이유로 추정되는 것1 고양이기지개 12.23 15:10 3740 0
이승환 구미콘서트 취소4 노랑너랑 12.23 15:08 10377 1
심금을 울리는 그시절 이재명 블로그 모음1 헤에에이~ 12.23 15:03 1609 0
단체로 소속사 옮기고 프로필 새로 찍은 더보이즈.jpg1 30867.. 12.23 15:02 5005 0
미국인들은 환장한다는 팬케이크집17 유난한도전 12.23 15:02 17220 3
여고생 운동신경 레전드 gif3 He 12.23 15:02 10745 0
반응 안 좋았던 선결제 일부 가게 twt2 류준열 강다니엘 12.23 15:02 7015 0
고운 말 예쁜 말로 헌재 재판관들에게 연하장 보내기 운동1 아야나미 12.23 15:02 5928 2
나는 정말 둔하지만 젖소가 임신을 해야지만 우유를 만든다는걸 몰랐다7 기후동행 12.23 15:01 10911 1
악뮤 이수현 "파마하니 오빠가 배우 같다고 칭찬"13 따온 12.23 14:50 55133 2
하다하다 팬미팅에 '얼굴패스' 도입하는 하이브(투어스)2 깡아찌 12.23 14:26 4113 0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