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 향수 옹호 절대 아님 xxxxx
모두 향수덕후들은 기민하게 알아차릴 정도고
조합이나 배합도 아예 다르지만 발향이 진짜 비슷해서
비슷하다고 느낄 정도로 구분하기 어려운 향수들만 비교해봄
메이저하고 20대 여자들이 자주 쓰는 향수들 중에서도 있음
주의
샤넬 넘버5 카피제품은 없는 것처럼
카피가 아닌이상 세상에 똑같은 향수는 없다
메종마르지엘라 플라워마켓 vs 헉슬리 모로칸가드너
둘 다 생화향으로는 어디서 안 꿀리는 플로럴향수
맡으면 머리 아픈 생화향이 아니라 둘다 은은한 꽃집사장님 향수...
플라워마켓은 로즈계열 좋아하면 무조건 좋아함 별로 안 진하고 은은함
모로칸가드너 국내향수라고 무시할 수 없을 만큼 향이 깊은데
장미잎맥 잘라서 나오는 꽃물로 향수를 만든 느낌
차분하고 우아한 느낌을 줘서 약간 중요한 자리 갈 때 뿌리면 ㄱㅊ아
입생로랑 리브르 르 퍼퓸 vs 자라 골든 디케이드
입생로랑 리브르 르 퍼퓸 너무 유명해서 다들 알 것 같은데
꼬냑처럼 생긴 그 향수 맞습니다
술향 날 것 같지만 스파이시 플로럴향...
앞서 말한 플라워마켓이랑 모로칸가드너가 은은하게 오래 간다면
얘는 계속 톡 쏘는 느낌
자라가 옷만 저렴이로 잘 만드는 게 아니라
향수도 잘 만드는 사실... 카피다 뭐다 언쟁 많았지만
아예 똑같이 만들진 못 해도 엄청 비슷하게는 만드는 듯
근데 조합이 아예 달라서 카피라고는 할 수 없음
르라보 암브레트9 vs 무스카라 페로제이
르라보의 유일한 단점
발향과 지속력이 최최최악...
락토닉한 청사과와 배향이 진짜 끝내주지만
외출 후 한시간이면 허공으로 분해되는 느낌... 4~6뿌 정도 해줘도 그럼...
반면에 무스카라 페로제이는 발향이 좋은 편
향수가 아니라 향기증폭제 같음 잔잔한데 존재감 강한?
암브레트9처럼 청량한데 조금 더 자연스러운 살냄새가 추가된?
막 씻고 나온 향기
대신 가격대가 진짜 후덜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