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토롱잉ll조회 1953l

(07년 기사) [심층분석자살] IMF 직후 42%-2003년 경기침체 때 27%급증 | 인스티즈



외환위기 이후 지난 10년간 사회의 급격한 변동에 영향을 받아 일어나는 ‘아노미적’ 자살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자살의 원인이 개인의 문제에 국한되기보다는 사회적 문제로 인한 아노미적 자살의 급격한 증가가 한국을 자살률 1위의 나라로 끌어올린 것.

아노미적 자살은 사회집단에 대한 개인의 융화나 적응이 일시에 갑자기 차단되거나 붕괴되었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갑작스러운 경제적 파산, 사회적 규범이나 가치관의 붕괴 등이 원인이다.
이런 사실은 본보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1996년부터 2005년까지 10년간 자살한 8만4048명의 직업과 나이, 교육 정도 등에 관한 자료를 통계청에서 받아 분석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자살률 증가는 우리 사회 어딘가에 치유되지 않은 중증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는 신호”라며 “정부는 물론 사회 구성원 모두가 자살을 남의 문제라기보다는 사회적 약자들이 던지는 비명으로 심각하게 인식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동두천시 인구와 맞먹는 10년간의 자살자

10년간의 자살자에 대한 통계분석 결과 스스로 세상을 등지는 이가 급등하는 두 번의 폭증기가 있었다.

‘1차 폭증기’는 1998년으로 전년도의 6022명보다 42.3%(2547명)나 급증했다. 1차 폭증기 이후 3년간 하향 곡선을 그리며 7000명 미만까지 떨어졌던 자살자는 2002년과 2003년 2년에 걸쳐 ‘2차 증폭기’를 맞았다. 첫해인 2002년에 전년 대비 24.5%(1698명)가 늘어난 데 이어 2003년에는 증가율이 더 높아져 2002년보다 26.7%(2301명)나 늘어났다.

2년에 걸친 폭증기는 2003년 자살자를 1만932명으로 늘리며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서게 하고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인 24명으로 껑충 뛰게 했다.

이후 2004년과 2005년에도 전체 자살자는 해마다 최고치를 경신해 하루 평균 자살자는 33명까지 치솟았다.

결국 지난 10년간 경기 동두천시(8만4601명)나 전남 고흥군(8만4023명)의 인구와 맞먹는 사람이 목숨을 버렸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곽대경(사회학 박사) 교수는 “1998년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 체제 여파가, 2002년과 2003년은 경기 침체와 양극화라는 사회적 변동이 자살에 영향을 미쳐 전형적인 아노미적 자살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997년까지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이 14.1명에 그치며 OECD 국가 중 하위권에 머물다 6년 만에 세계 최고의 ‘자살공화국’이 된 데에는 이처럼 두 차례의 큰 사회구조 변동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반대로 외환위기에서 벗어나며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안정을 찾았던 1999년부터 2001년까지는 아노미적 자살이 줄어들며 자살률이 1998년 이전 수준에 근접한 6000명대로 떨어졌다.

○ 사회적 약자들의 자살 급증

자살률의 급격한 증가가 사회 구조의 변화와 관련이 깊다는 사실은 자살을 많이 하는 그룹의 변화에서도 나타났다.

1996년에는 30대, 농업·임업 및 어업 숙련 종사자가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1, 2차 폭증기를 거치며 60대 이상 노인, 40대, 자영업자들로 바뀌었다.

https://www.donga.com/news/amp/all/20070215/8407797/1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정보·기타 여행 온 일본인이 한국에서 유일하게 싫었던 점195 한강은 비건10:3777556 20
이슈·소식 현재 폭발한 연애남매 재형 마지막 경고문.JPG151 우우아아12:4879172 1
유머·감동"서른 살에 식당 알바, 잘못인가요…번호 따간 손님, 나이 듣고 연락 뚝"106 중 천러12:1459390 0
이슈·소식 네팔에서 이미지가 망가지고 있다는 한국114 데뷔축하합니다14:1661069 25
유머·감동 중소돌 노래 제목까지 교묘하게 바꿔서 표절한 듯한 NCT127 노래(수록곡)73 NCT 지..14:1649777 1
투썸x디즈니 콜라보 음료&디저트1 숙면주의자 05.16 19:16 9167 0
싱글즈 홍진경 x 쿠론 화보1 하품하는햄스터 05.16 19:11 917 0
준석이처럼 살자 아무님 05.16 19:10 934 1
[유퀴즈] 배우 박해수의 연극을 본 학생이 성인이 된 후 다시 박해수의 연극을 보러..6 박뚱시 05.16 19:05 8229 3
이마트보다 더 아래에 있는 마트가 뭔지 아세요?1 31186.. 05.16 19:05 4503 0
캣휠 사라질까봐 보초서는 고양이5 태래래래 05.16 19:04 7970 2
태계일주 미방분 떴는데 시청자들 모두 폭풍 감동 받은 이유.jpg 원하늘 노래=I.. 05.16 19:02 4380 4
이름 세글자로 번호 저장한 여성 회원 ,기분 나빠 헬스장 나오지 말라는 관장 위즈덤 05.16 19:01 1319 0
레전드 택배 기사 사건2 멍ㅇ멍이 소리를.. 05.16 18:49 3166 0
이거 앱 아는사람… ㅜㅜㅜㅜ 몇년째 찾는중 oneth.. 05.16 18:45 2290 0
무신사뷰티 팝업에 방문한 하츠투하츠 에센스랑 05.16 18:41 2654 0
이번주 토요일 코엑스에서 버스킹 하는 WM 신인 유스피어2 두바이마라탕 05.16 18:41 1162 0
PD도 인정해야 할지 말지 고민한 4글자 이어말하기 게임 단어23 죽어도못보내는-2.. 05.16 18:35 35148 1
밤에 은근히 호불호 갈리는 장소1 패딩조끼 05.16 18:33 806 0
키키 (스타쉽 여돌) 담당 스타일리스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7 세기말 05.16 18:33 20003 8
간호사쌤이 엉덩이 너무 세게 때려서 미안하다 하셨는데9 크롱크로롱롱 05.16 18:32 14538 0
이재명: 주인보다 높은 자리인줄 아는 그런 자들이 잇습니다. 이게 딱 부뚜막에 올라.. 인어겅듀 05.16 18:30 416 1
이거 답 모르면 모쏠이라고 함.JPG91 우우아아 05.16 18:18 90455 2
디씨 에서는 건방진 행동2 31135.. 05.16 18:17 2926 0
스벅 쿨라임피지오엔 왜 카페인이 들어있을까?1 수인분당선 05.16 18:17 5785 0
추천 픽션 ✍️
thumbnail image
by 오구
나이는 마흔 넷, 직업은 의사입니다​w. 오구​02. 건강한 연애​​"답장이, 없네...?"마지막 외래 환자를 보고 혼자 방에서 잠시 쉬고 있던 지훈.피곤한 한숨을 뱉으며 핸드폰을 꺼내 ##여주와 주고 받은 카톡 대화창에 들..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대중없이 눈팅하는 커뮤니티 생활> ep.01 : 뉴진스 or NJZ. 어떻게 불러?뉴진스. NJZ. 어도어. 계약해지. 김수현. 가세연. 유가족. 얼마 전부터 한 커뮤니티를 눈팅하면서 뇌리에 박힌 키워드였..
by 한도윤
아침 출근길에 엄마와 통화를 하면서 걸어가는데 문득 울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차마 엄마께는 말씀드리지 못했다. 당신도 만약 그렇다면, 그랬었다면, 그럴 것 같다면 이 글에 잘 찾아오셨다. 왜냐면 나도 그런 상황이기 때문이다.출근길에 울..
thumbnail image
by 넉점반
  “………….”고기 다 익었다.정적 속에 정한이 웃으며 말했다. 따라 웃지도 못한 ##여주는 마저 식사를 이었다. 그날은 그렇게 하루가 끝났으며 다음 날 공대 뒷뜰 벤치, 시은과 앉아있는 ##여주는 시은에게 자세한 얘기는 하지도..
thumbnail image
by 넉점반
  “오빠.”“응?”지수의 테라스에서 짧다란 얘기가 오가는 와중이었다. 다 져가는 노을을 바라보며, 슬슬 차가워지는 가을 공기에 지수가 어깨를 가볍게 떨다 ##여주의 물음에 답했다. ##여주가 붉은 하늘에 고개를 고정한 채 입을 열었다...
thumbnail image
by 넉점반
여러분 잘 지내시나요? 제가 있는 곳은 오늘 날씨가 좋아 구름이 예뻐, 어느 독자님 중 한 분이 제게 구름을 선물해주셨던 기억이 나 들렸어요. 여러분도 그 날의 저처럼 누군가가 선물한 구름에, 힘듦이 조금은 덜어지길 바라요. 오늘 하..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