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433713
박한신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대표는 30일 오전 무안공항 2층 대합실에서 대표단 구성 사실을 다른 유가족들에게 알리고 "돌아가신 분들이 평온하게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수습되지 않은 시신이 20여구 정도 된다고 한다"며 "시신이 확인되기 전까지 장례 절차 등 (관련된) 모든 일이 중단된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전날 구조 당국과 함께 시신 수습 현장을 둘러본 뒤 고인의 온전한 수습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 형제자매들이 어떻게 있는지 보여달라고 요구해 다녀왔다"며 "차가운 곳에 누워있다는데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아 몇몇이 확인하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시신 수습이 안 된 분들이 계시는데 야행성 동물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순찰을 강화하고 있었다"며 "온전하게 (시신을) 유족들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개별적으로 (장례 절차와 관련한) 미팅을 하는 것도 될 수 있으면 멈춰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