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자컨내놔ll조회 2356l 2

육사, 비상계엄 지지 선언까지 검토했다.... | 인스티즈

육사, 비상계엄 지지 선언까지 검토했다

필자가 취재한 바로는 계엄이 선포되던 날 육사에서는 누군가의 지시로 생도들의 계엄 선포 지지 퍼레이드를 조직하는 방안도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치 5·16 직후 박정희 쿠테타를 육사 생도들이 지지하는 시가 행진처럼 말이다. 이 외 다수의 단순 가담자를 포괄하는 이 기수는 사실상 냉전 시대의 군정으로 복귀하겠다는 위헌·위법한 계엄 사태에 체질적으로 반감을 갖고 있어야 정상이다. 이런 상식과는 달리 이 기수들이 이번 사태에서 보여준 행태는 권력에 무비판적인 추종과 출세주의,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배신이었다.

1987년 6월 민주항쟁 당시의 민병돈(육사 15기) 특수전사령관은 당시 궁지에 몰린 전두환 대통령의 병력 출동 준비 명령을 거부했다. 최근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계엄을 가정한 육군본부의 작전명령에 대해 “위법한 명령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하며 버티는 바람에 계엄에 난관이 조성되었다고 밝혔다. 민 사령관은 만일 전두환이 계엄 선포를 강행하면 자신 휘하의 707대대를 청와대에 보내 전두환을 생포하고 과도정부를 선포하여 평화적으로 사태를 마무리한 후 민간에 정부를 이양할 계획까지 짰다고 했다. 이런 노력 덕분이었는지 여부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1987년에 한국은 명예로운 민주혁명을 이루어냈다. 지금의 육사 48기가 하지 않은 일이다.

맹목적 안보와 출세주의로 괴물이 된 육사의 1년생 48기

민 사령관은 1988년에 육사 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막상 교장으로 부임한 민 장군은 괴물이 된 육사의 현실에 경악했다. 사건은 1987년 6월 항쟁 당시에 생도 한 명이 도심의 시위대에 합류한 사건으로 시작되었다. 이 생도는 정복 차림으로 최루탄 속에서 시위대와 합류하여 “호헌철폐 독재타도” 구호까지 외쳤다. 그 충격으로 육사의 장준익(육사 14기) 교장은 생도들에게 다른 군사 교육을 취소하고 하루에 6시간씩 이념교육을 시켰다. 시위에 합류했던 생도는 조직의 배신자로 낙인찍어 퇴교시켰다. 육사는 생도들이 오로지 안보와 애국 의식에 종교적 수준으로 집착케 하여 시민의 일반적 의식과 괴리시키면서, 다른 한편으로 군에서의 출세와 진급이라는 유혹으로 자극했다. 그 이듬해 부임한 민 교장이 보기에 이제 육사는 괴물이 된 거다.

민 교장이 전 생도를 강당에 집합시켰다. 여기서 그는 한 시간 동안 “진급과 출세가 육사가 가야할 길이 아니다”라며 “출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치관”이라며 설득을 했다. 그러나 한 번 물욕에 집착하며 괴물이 된 육사는 쉽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 때 강당에서 민 교장의 훈시를 들은 1학년 생도들이 바로 이번 12·3 내란 사태의 육사 48기다.

숨어있는 가담자 도 싹 다 잡아야함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현재 난리 난 동덕 결말.JPG478 우우아아05.14 22:3196391 46
이슈·소식 한블리에 나온 기괴하고 찝찝한 굴다리 사망사고..jpg279 제미나이05.14 21:1392740 19
유머·감동 청렴문수 자택 사진 못 본 사람 아무도 없게 해주세여155 판콜에이0:4964043 4
이슈·소식 현아 "❤️용준형은 '폭싹' 관식이 타입의 남편.. 타투 지우고 피어싱도 제거 중"..129 fhrue05.14 20:0286270 1
유머·감동 좌뇌 vs 우뇌 다른게 보인다는 물체80 세기말0:4846217 1
염색 잘됐네요.jpg6 편의점 붕어 05.13 15:47 5819 0
컬리 10주년 광고 이효리×이상순×이찬혁2 31110.. 05.13 15:46 1687 0
오드아이로 무대한 현아 '못 (Mrs. Nail)' 허겅슨더겅슨 05.13 15:32 2730 0
[속보] 주호민 아들 학대 혐의 특수교사, 2심서 무죄 선고261 oioio.. 05.13 15:29 103709 21
한 아파트에 붙은 사과문13 꾸쭈꾸쭈 05.13 15:25 19897 3
MBTI별 말버릇.jpg12 lliii.. 05.13 15:15 24128 1
웨딩사진 공개한 최여진47 민초의나라 05.13 15:13 40240 0
30대 개백수 라면 사러 갔다가 울었다6 백챠 05.13 15:09 6671 0
돌이켜보면,몹시 괴로울때 성장했고 모든게 편안할때 퇴보했다1 참고사항 05.13 15:08 5406 0
엄마랑 싸운건 난데 아빠가 큰일남14 알케이 05.13 15:07 27836 0
보법이 다른 나니가스키 로코코코 05.13 15:03 3504 0
위험하게 노는 아이들.gif1 한강은 비건 05.13 15:03 2482 0
카리나 앞에서 긴장한 인절미7 키토푸딩 05.13 15:00 15302 0
형제들끼리 옛날 사진 재연했던 교황1 한 편의 너 05.13 14:46 7355 0
일면식 없는 여성 성폭행하려던 30대, 시민에 제압3 박뚱시 05.13 14:37 3692 0
"인생 케미는 공유”…윤은혜, '커프' 못 잊은 찐 팬심 고백3 키토푸딩 05.13 14:31 3225 0
유부녀들의 당근 거래20 어니부깅 05.13 14:28 29568 0
자동 랩핑필름 복원1 한강은 비건 05.13 14:23 3023 0
팬들에게 잡혀 고문 당한 작가5 키토푸딩 05.13 14:16 12336 0
근본 탕수육7 스카티셰플러 05.13 14:12 7273 0
급상승 게시판 🔥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