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은 "지난 1월 1일 '오늘N" '좋지 아니한가' 코너에서 산골로 귀촌한 할아버님의 일상을 방송했다"며 "방송 후 이 코너를 제작한 담당 PD의 언행 일부가 부적절했다는 시청자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N' 제작진은 이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출연자분께 바로 연락해 사과드렸으며 해당 영상은 즉시 수정 조치했다. 이 방송을 보고 불편을 느끼셨을 시청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더불어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촬영 현장을 비롯하여 후반 작업 과정에서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MBC '오늘N' 시청자 게시판에는 '오지산골편'에 출연한 PD의 하차와 사과를 요구하는 의견이 빗발쳤다.
앞서 1일 방송된 '오늘N'에서는 '오지 산골에 나만의 왕국을 만든 사나이'라는 타이틀로 9년 전 귀촌한 한 남성의 일상이 담겼다.
출연자는 제작진에게 직접 만든 황토방을 소개하며 "황토 찜질하러 많이 가지 않나"라고 하자 PD는 "저는 잘 안 간다. 아직 황토방이 좋을 나이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한 드럼 실력을 선보인 출연자가 "나이가 들면 손과 발을 잘 움직여야 한다"고 하자, "밭일 하시면 되잖아요"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이후 출연자가 직접 재배한 느타리버섯을 보여주며 "이건 서울에서 구경 못 하지 않나. 내가 서울 갈 때 싸주겠다"고 하자 "서울 마트에 다 있다"고 말했다.
특히 촬영 팀을 위해 닭 숯불구이를 준비한 출연자에게 이 PD는 "제가 닭은 치킨만 좋아한다. 튀긴 것만 좋아한다"며 구운 닭고기를 보고 "이거 탄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같은 무례한 언행에 시청자들 역시 큰 불쾌감을 느끼고 항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편을 연출한 제작진을 교체하고 출연자에게 사과하라는 요청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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