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둔둔단세ll조회 11679l

'10살 똘이'의 장례식…태어나 가장 많이 울었다[남기자의 체헐리즘] | 인스티즈

'10살 똘이'의 장례식…태어나 가장 많이 울었다[남기자의 체헐리즘]

초인종을 눌렀을 때, '우다다다' 뛰어나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리지 않고 적막할 때, 유리문 너머로 한껏 젖힌 귀와 세차게 흔들리는 꼬리가 보이지 않을 때, 반려견 똘이의 부재가 서늘하게 들이

n.news.naver.com



'10살 똘이'의 장례식…태어나 가장 많이 울었다[남기자의 체헐리즘] | 인스티즈




초인종을 눌렀을 때, '우다다다' 뛰어나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리지 않고 적막할 때, 유리문 너머로 한껏 젖힌 귀와 세차게 흔들리는 꼬리가 보이지 않을 때, 반려견 똘이의 부재가 서늘하게 들이닥쳤다.


겪어보지 못한 슬픔의 무게에 압도돼 현관을 채 지나기도 전에 울음을 쏟았다. 앞이 일렁이는 채로 힘겹게 걸음을 옮겨 거실로 향했다. 거실장 한편에 놓인 자그마한 나무상자. 뚜껑 안쪽에 사진으로 담긴 똘이의 환한 웃음. 그 안에 놓인 열여덟 개의 동그란 돌. 이를 하나씩 어루만지며 말을 건넸다.


"똘이야, 형아 왔다."



만져지는 게 익숙한 온기가 아녀서, 한껏 핥아주며 온몸으로 환대하던 존재가 없어서, 도무지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밀물처럼 가슴에서 성대로, 입가에서 콧잔등으로, 코와 눈에 난 구멍으로. 휴지 쓸 새도 없이 손바닥으로 속절없이 훔쳐내었다.

'10살 똘이'의 장례식…태어나 가장 많이 울었다[남기자의 체헐리즘] | 인스티즈



2023년 9월 19일. 도대체 이리 슬플 수 있나 싶고 온 세상이 돌연 무너져버렸던 날.
다정했던 10살 똘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날의 기억이 그랬다.


2024년 9월 19일. 1년이 흐른 뒤에야 기록을 남기기 위해 똘이 사진을 하나씩 마주해봤다. 보냈다고 하면 정말 영영 보낼 것만 같아 두려웠었다. 벌써 1주기라고 아내와 얘기하고 함께 또 울었다. 기억이 더 희미해지기 전에 적어본다.


빈자리가 너무 커 슬픈 걸로만 기억됐던 똘이와의 시절을, 슬프지만 행복했던 추억으로 바꿔보려고.

'10살 똘이'의 장례식…태어나 가장 많이 울었다[남기자의 체헐리즘] | 인스티즈





-




 
🥲
3개월 전
지대건  네이름을불러보는데
🥲
3개월 전
기사 전문 다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못보내는 사람들을 위한 글이예요
3개월 전
강아지별로간 우리 애기 보고싶네요...
3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일본 갔다 온 사람들이 걸린다는 '달라' 병.JPG211 우우아아14:2152806 1
유머·감동 예민한지 둔한지 알 수 있는 초민감자테스트165 31110..20:4721699 3
이슈·소식 요즘 MZ들은 직장 상사랑 SNS 맞팔 절대 안하고 싶어한다함132 죽어도못보내는-2..11:4263148 2
이슈·소식 𝙅𝙊𝙉𝙉𝘼 충격적이라는 레즈 연프 벗방 쉴드.JPG115 우우아아10:3272745 1
팁·추천 현재 국수나무를 먹여살리고 있다는 메뉴181 럽더체이스7:1986244 7
홍준표에게 간 퇴사자를 대하는 MBC 혐오없는세상 1:13 2659 1
5월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 변경..내일까지 차밥 먹이세요1 데뷔축하합니다 1:13 2517 0
한동훈 로고송ㅋㅋㅋㅋㅋㅋ 고양이기지개 1:13 142 1
직장인 되니까 더이상 미래가 기대되지 않는 달글 Tony.. 1:13 1069 1
SKT 대리점에 유리병 던진 20대 체포2 태래래래 1:07 1926 0
이제서야 문자 보내기 시작한 SKT1 뭐야 너 1:07 3883 0
반응 좋은 있지(ITZY) 유나 리아 투샷4 키토푸딩 0:50 7745 0
시누이가 유학간다는데 31186.. 0:47 5208 0
초코마루를 샀는데 호두마루를 먹을 뻔 하다가 초코마루를 먹은 사람 기후동행 0:32 5366 2
전무후무한 난제라는 차은우 vs 이동민 .jpg3 바나나레몬 0:16 6379 1
유심 복제를 의심해봐야 하는 상황13 네가 꽃이 되었.. 0:16 48828 4
아침에 어떤분이 핫아메리카노 시키셧는데.twt9 95010.. 0:16 11573 2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퇴마록 2편 착수3 서진이네? 0:06 723 3
이력서 뻥튀기 해서 취업성공2 제미나이 0:05 3616 0
탁구 신유빈 최근 코메다코히 0:02 6668 1
고1 평균키 男 172.9·女 161.3㎝…비만 줄었지만 시력 나빠졌다1 누가착한앤지 0:02 339 0
뇌 살살 녹는 최신밈 - 트랄랄레로 트랄랄라, 퉁퉁퉁 사후르 등 (누가 가장 강할까..14 키토푸딩 0:02 56575 0
생활(daylife) 속에서(in) 영어를 쓰는(use) 한동훈(bald);; ㅎㅎ.. 뭐야 너 04.29 23:58 2412 1
하남 미사 롯데마트 칼부림18 어떻게 안 그래 04.29 23:56 65978 0
사람의 성격은 유전이다 VS 환경이다.jpg2 Jeddd 04.29 23:55 3820 0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