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둔둔단세ll조회 11234l

'10살 똘이'의 장례식…태어나 가장 많이 울었다[남기자의 체헐리즘] | 인스티즈

'10살 똘이'의 장례식…태어나 가장 많이 울었다[남기자의 체헐리즘]

초인종을 눌렀을 때, '우다다다' 뛰어나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리지 않고 적막할 때, 유리문 너머로 한껏 젖힌 귀와 세차게 흔들리는 꼬리가 보이지 않을 때, 반려견 똘이의 부재가 서늘하게 들이

n.news.naver.com



'10살 똘이'의 장례식…태어나 가장 많이 울었다[남기자의 체헐리즘] | 인스티즈




초인종을 눌렀을 때, '우다다다' 뛰어나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리지 않고 적막할 때, 유리문 너머로 한껏 젖힌 귀와 세차게 흔들리는 꼬리가 보이지 않을 때, 반려견 똘이의 부재가 서늘하게 들이닥쳤다.


겪어보지 못한 슬픔의 무게에 압도돼 현관을 채 지나기도 전에 울음을 쏟았다. 앞이 일렁이는 채로 힘겹게 걸음을 옮겨 거실로 향했다. 거실장 한편에 놓인 자그마한 나무상자. 뚜껑 안쪽에 사진으로 담긴 똘이의 환한 웃음. 그 안에 놓인 열여덟 개의 동그란 돌. 이를 하나씩 어루만지며 말을 건넸다.


"똘이야, 형아 왔다."



만져지는 게 익숙한 온기가 아녀서, 한껏 핥아주며 온몸으로 환대하던 존재가 없어서, 도무지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밀물처럼 가슴에서 성대로, 입가에서 콧잔등으로, 코와 눈에 난 구멍으로. 휴지 쓸 새도 없이 손바닥으로 속절없이 훔쳐내었다.

'10살 똘이'의 장례식…태어나 가장 많이 울었다[남기자의 체헐리즘] | 인스티즈



2023년 9월 19일. 도대체 이리 슬플 수 있나 싶고 온 세상이 돌연 무너져버렸던 날.
다정했던 10살 똘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날의 기억이 그랬다.


2024년 9월 19일. 1년이 흐른 뒤에야 기록을 남기기 위해 똘이 사진을 하나씩 마주해봤다. 보냈다고 하면 정말 영영 보낼 것만 같아 두려웠었다. 벌써 1주기라고 아내와 얘기하고 함께 또 울었다. 기억이 더 희미해지기 전에 적어본다.


빈자리가 너무 커 슬픈 걸로만 기억됐던 똘이와의 시절을, 슬프지만 행복했던 추억으로 바꿔보려고.

'10살 똘이'의 장례식…태어나 가장 많이 울었다[남기자의 체헐리즘] | 인스티즈





-




 
🥲
19일 전
지대건  네이름을불러보는데
🥲
19일 전
기사 전문 다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못보내는 사람들을 위한 글이예요
19일 전
강아지별로간 우리 애기 보고싶네요...
19일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비행기 안에서 급체해서 승무원이 기내 방송함215 친밀한이방인01.24 22:2289408 13
정보·기타 요즘 없어진 급식 문화124 완판수제돈가스01.24 23:0870115 2
유머·감동 핑크가 언니다 vs 네이비가 언니다99 실리프팅7:2135246 0
이슈·소식 아파트이름 바로잡기 중인 세종시.JPG168 우우아아01.24 20:2279426
이슈·소식 친구에게 미쳤냐는 소리들은 패션고자.JPG61 우우아아01.24 21:5055607 0
윤석열 이후 청년학생의 삶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lesfr.. 01.21 14:05 1274 0
결혼식장에서 유행이라는 신종사기수법6 김밍굴 01.21 14:02 17335 0
오빠나 남동생있으면 좋은 점2 킹s맨 01.21 14:00 3415 0
원어민들의 토익 분노8 가족계획 01.21 14:00 11020 1
투개월-로맨티코 오 아름다운 너의 목소리는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허락했지, 이밤이.. 중 천러 01.21 13:59 43 0
인형탈 알바로 변장한 초미남 아이돌을 본 사람들 반응 죽어도못보내는-2.. 01.21 13:47 3250 0
베이비몬스터 노래에 국악 한 바가지 쏟은 무대 원하늘 노래=I.. 01.21 13:30 3703 0
청와대 근무자가 알려준 상대방이 빠져드는 말투11 Lania.. 01.21 13:28 25745 7
🚨CJ 빵집이름이 뚜레쥬르인 이유🚨136 우우아아 01.21 13:25 76066 28
의외로 부모님 중에 이런 화법 많음.jpg1 쇼콘!23 01.21 13:20 11739 0
아 진짜 이거보자마자 인류애 뚝 떨어짐 쌤들 개힘들겠다14 유우리 01.21 13:14 12933 0
아이유 팬들 뒷통수 갈기는 CGV12 두바이마라탕 01.21 13:14 17496 0
섹시까지 되는 장원영5 뭐야 너 01.21 13:11 12537 0
의외로 논란중이라는 신종 사기범죄..jpg 진스포프리 01.21 13:06 7629 1
취향에 따라 웹툰 플랫폼 관상이 갈린다는 아이돌 드리밍 01.21 13:05 5315 1
12시간 만에... 정신나간 세계신기록.jpg7 고소 01.21 13:01 14109 0
이세영 포토이즘 비하인드 컷1 성우야♡ 01.21 13:00 5190 0
합격할수밖에 없었던 대기업 자소서 썰.jpg8 차서원전역축하 01.21 12:59 23171 2
대만 방송에 소개된 약과의 유래1 쟤 박찬대 01.21 12:59 5052 1
해외투어 중인데 인스타그램 피드 1일 1업로드 해주는 그룹(분위기 느좋) 드리밍 01.21 12:45 2598 1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