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홀인원ll조회 3599l 3
박정훈 대령 '항명' 무죄…시민들, 장미꽃 뿌리며 "삶 평온하길" | 인스티즈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9일 오전 10시 33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 대법정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다. 대법정 앞 복도를 가득 채운 시민들도 한발 늦게 환호했다.

이날 같은 장소에서 고 채수근 해병 순직 사고 초동 조사와 관련해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자리가 없어 법정 안까지 들어가지 못했던 시민들은 뉴스 속보를 확인하며 손뼉 쳤다.

재판을 방청한 류 모 씨(여·42)는 대법정 밖으로 나오며 폴짝폴짝 뛰었다. 류 씨는 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1년 넘게 재판을 받으면서 고생하시고 같이 응원해 주시는 해병대분들이 끌려 나갈 때는 마음이 아팠는데 무죄 선고를 받으니까 다 녹아내린다"며 "남이 무죄 받는 게 이렇게 행복할 일인가"라고 입이 찢어지게 웃었다.

서울 강서구에서 온 김 모 씨(여·32)는 "진실에 맞게끔 올바르게 행동하신 분에게 이런 선고가 나와서 기쁜 마음으로 환호했다"며 "(박 대령의) 앞으로의 삶이 평온했으면 좋겠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전했다.

10시 50분쯤 박 대령이 군사법원 마당에 모습을 드러냈다. 선고 전 굳은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갔던 박 대령은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띠고 있었다. 시민들은 장미꽃을 뿌리며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빨간 모자를 쓴 해병대 예비역들은 두 줄로 서서 박 대령을 반겼다. 지팡이를 짚은 고령의 예비역은 박 대령과 악수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시민들 앞에 선 박 대령은 "1년 반 동안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 저에게 있었지만,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이 자리에 계신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이 있어서다"라며 "결코 흔들리지 않고 앞만 보고 수근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울컥한 목소리로 말했다.

시민들은 '박정훈 대령은 무죄다', '국방부는 즉시 항소를 포기하라', '박정훈 대령 즉시 복직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화답했다.

아내, 두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재판을 방청하러 온 해병대 예비역 김 모 씨(남·43)는 "모든 것들이 정상이 되고 (해병대) 선후배들과 눈물을 흘렸다"며 "해병대 선배들이 농담으로 방학이면 공부시켜야지 왜 (아이들을) 데리고 나오냐고 하는데, 밖에 나와서 이런 걸 보는 게 더 공부인 것 같다"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박정훈 대령 무죄'라고 쓰인 현수막을 손수 제작한 남 모 씨(여·33)는 "당연히 무죄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비상식적인 일이 많아서 한 구석에는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며 "무죄가 선고돼서 너무 기쁘고 이렇게 많은 시민이 지켜보고 있으면 상식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012887?sid=102

 



 
👍
2개월 전
애초 무죄가 당연했는데 어디까지 썩은건지 종잡을 수 없는 대한민국,,
2개월 전
ㄹㅇ.. 당연한게 당연하지 않을까봐 걱정되는 비상식적인 일상
2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팁·추천 비스트 인피니트 샤이니 투피엠 생각하고 들어와봐282 베데스다7:3232248 0
이슈·소식 현재 1200플 넘은 부모 키 럭키드로우.JPG191 우우아아04.09 20:06114520 0
팁·추천 여름철 면요리 원탑은?165 실리프팅04.09 19:4464789 0
이슈·소식 현재 𝙅𝙊𝙉𝙉𝘼 반응터진 승헌쓰 일기장.JPG238 우우아아04.09 22:28127844 9
유머·감동 "비혼식 청첩장 돌린 친구, 축의금 회수하겠다는 심보 아닌가요?"208 XG04.09 23:4875130 0
아빠 : 우리 고양이 왜 이리 홀쭉해ㅜㅠ..2 멀리건 04.09 00:21 3985 1
입양홍보) 사람을 넘넘 좋아하는 가나디🐶 차서원전역축하 04.09 00:21 1521 1
비행기 타기 전 최고의 출국푸드는 "ㅇㅇ"다20 qksxk.. 04.09 00:10 11236 0
산책 거부하는 차우차우2 네가 꽃이 되었.. 04.09 00:07 2327 0
노인이 늙어서 가장 후회 하는것4 한 편의 너 04.09 00:03 14228 3
삼성이 육아휴직 후 퇴사한 직원에게 소송건 이유28 어니부깅 04.09 00:03 58956 9
영양제 효과없으니 챙겨먹을 필요 없다는 저속노화 교수님227 성수국화축제 04.09 00:03 114988 11
터키 디저트2 친밀한이방인 04.09 00:03 3027 0
영화로 보는 한국 근현대사 순서 한장에 정리.jpg 삼전투자자 04.09 00:03 990 1
울 냥이들 둘다 데려오길 넘 잘한것같애6 혐오없는세상 04.08 23:50 7012 10
드라마 홈페이지를 병원 홈페이지처럼 만든 의드ㅋㅋ 미드매니아 04.08 23:49 3116 0
블랙핑크 고양 콘서트 티켓 가격2 럽더체이스 04.08 23:46 4728 1
뱃살이 아닙니다.. 고양이의 '원시주머니' 에 대해 알아보자1 Diffe.. 04.08 23:36 1901 1
요즘 초고층 아파트 거주의 위험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였다.twt3 언더캐이지 04.08 23:35 14234 2
일본이 독도보다 더 탐내는 대한민국의 영토 🚨🚨🚨🚨🚨제발 읽어줘🚨🚨🚨🚨🚨153 차준환군면제 04.08 23:32 69223
개그맨 김대희 딸,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정시 합격46 누가착한앤지 04.08 23:32 60171 4
좀 놀라운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명함2 7번 아이언 04.08 23:32 2085 2
할매! 빨리 일어나쇼!!! 이차함수 04.08 23:32 396 1
오마이걸 미미 "연애해본 적 없어, 이상형은 '폭싹' 양관식"10 더보이즈 상연 04.08 23:31 30937 0
[5.18]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jpgif (스압주의)2 마유 04.08 23:31 3018 2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