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mittobaseballll조회 4068l

"그때, 어떤 마음이었을까?"…박성훈, '현주'라는 새 이름 | 인스티즈

박성훈을 생각하면 이름보다, 캐릭터가 먼저 떠오른다. 안하무인 전재준(더 글로리), 잔혹한 빌런 유은성(눈물의 여왕)이 그랬다.


드라마가 끝난 지 2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전재준을 기억한다. 그만큼 강렬했고, 어디에도 없는 그만의 얼굴이기 때문이다.


박성훈은 2008년부터 2022년까지, 긴 무명 생활을 견뎠다. 이제는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필모그래피에 '120번 조현주'라는 특별한 이름 하나를 추가했다.


"예전에는 저라는 배우를 설명하려면 참 오래 걸렸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전재준'이나, '현주'를 말하면 다들 알아주세요. 배우로서 참 감사한 일입니다."(박성훈)


박성훈이 새 얼굴을 선보였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름을 얻었다. 트랜스젠더 '현주 언니'를 만났다.

"그때, 어떤 마음이었을까?"…박성훈, '현주'라는 새 이름 | 인스티즈

◆ 120번 조현주


황동혁 감독은 KBS-TV 단막극 '희수'(2021) 속 박성훈을 인상 깊게 봤다. 평범한 가장의 모습. 그는 딸 잃은 아빠를 연기했다. 그 모습에서 조현주를 캐치했다.


박성훈은 "놀라웠다. 제가 두 누나 밑에서 자란 외아들이다. 제겐 분명 여성스러운 부분이 있다. 그걸 꿰뚫어 보신 것 같다"고 말했다.


조현주는 육군특수전사령부 중사 출신이다. MTF(Male to Female) 트랜스젠더. 성전환 수술비를 벌기 위해 게임에 참여했다.


박성훈은 연극을 하며 LGBTQ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이해도를 가지고, 자료를 찾아보며 공부했다. 실제 트랜스젠더들을 만나 자문도 구했다.


가장 먼저 생각한 건, 성소수자를 희화화하지 않겠다는 것. "목소리를 과도하게 변조한다거나, 제스처를 과장하는 것을 정말 경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현주는 故 변희수 하사 등이 모티브가 된 인물. 캐릭터의 레이어가 중요했다. "성장 과정, 살아오면서 부딪힌 불이익과 편견 등 전사들을 켜켜이 쌓았다"고 말했다.


더하기보다는 덜어냈다. "감독님, 의상·분장 팀장님과 상의를 많이 했다. 짧은 머리도, 긴 머리도 해봤다. 손톱도 다양한 색을 발라보고, 액세서리도 바꿔봤다"고 전했다.


인간 조현주를 그리는 데 가장 집중했다.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어떤 상황 속에 놓여왔는지, 그때 현주는 어떤 마음이었는지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그때, 어떤 마음이었을까?"…박성훈, '현주'라는 새 이름 | 인스티즈

◆ 그저 평범한 그녀


박성훈은 "두렵지만 모두를 아우르며 나가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가 바란 대로, 입체적인 현주를 완성했다. 여린 마음을 지녔지만, 강인한 인물을 만들었다.


특히 95번 영미(김시은 분)에게 "언니"라고 들은 순간, 미세한 표정 변화는 잊지 못할 장면이다. 현주의 내면이 처음으로 드러난 씬.


그는 "대본을 읽었을 때, 가장 가슴에 박히는 문장이 '언니도 예뻐요'였다"며 "현장에서 영미의 목소리로 듣는데 코끝이 찡하고 가슴에 큰 울림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현주는 성기훈(이정재 분)과 반란에 참여, 총을 들었다.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온몸을 불살랐다. 그 순간부터 목소리 톤도 변한다.


'엄마가 많이 우셨어요'. 이 대사는 현장에서 추가됐다. 황 감독의 디렉션은 '처음 커밍아웃했을 때의 엄마 얼굴이 영상처럼 지나가면서 울컥하되, 과하지 않게'.


감독의 요구를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가슴에 너무 와닿았다. 현주의 감정이 훨씬 더 풍성해졌다"고 말했다. 현주는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게 소수자를 대변했다.


박성훈은 "현주를 잘 보여드려서 아직 편견을 받는 분들을 향한 시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고 감히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저는 믿어요. 우리가 해낼 수 있다는 걸. 우리, 여기 뒤에 있는 사람들한테 이런 게임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한번 보여주자고요."(현주 대사 中)


이 대사는, 어쩌면 세상 모든 소수자에게 전하는 말이 아니었을까.

"그때, 어떤 마음이었을까?"…박성훈, '현주'라는 새 이름 | 인스티즈


후략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33/0000112687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팁·추천 인생영화 또는 지루한영화로 호불호 꽤 갈리는 영화189 혐오없는세상11:1180656 0
유머·감동 과잠입고 해외여행 가는 거 진짜 이해안됨..123 콩순이!인형12:5565897 0
이슈·소식 🚨ADHD를 속독하게 만드는 방법🚨279 우우아아14:5856292 27
이슈·소식설 연휴 아침, 컨베이어에 끼인 22살 청년…"홀로 작업하다 사고”75 하품하는햄스터12:1159357 2
유머·감동 옷 입혀주면 항상 노출해서 고쳐입음129 색지16:1659813 30
2025년 첫 맥도날드 신메뉴..JPG12 패딩조끼 01.23 19:55 17016 1
'인외' 세계관을 가진 아이돌 모음.zip (최신판)2 드리밍 01.23 19:53 2024 0
택시탔는데 기사님 성함이 윤석열인거야1 코리안숏헤어 01.23 19:44 3411 2
스타성 미쳤다는 하객 답례품.JPG296 우우아아 01.23 19:41 163523 0
카페 알바들이 하루에 한번은 꼭 본다는 커플9 S님 01.23 19:40 23679 0
40년 동거한 레즈비언 커플의 비극적 죽음22 오이카와 토비오 01.23 19:38 24024 1
다이소 송월타월 콜라보 미친거아니야?!?!??!!?!??!?!?!?!?!?!?!273 태래래래 01.23 19:38 134846 19
"주호민子 용서 못받아"…특수교사, 아동학대혐의 실형 구형 '갑론을박'[종합]18 캐리와 장난감.. 01.23 19:35 16123 1
연애한다고 밝히자 구독자 빠지고 욕먹는 유튜버..jpg75 고소 01.23 19:25 72706 0
죄송한데 조권은 왜 만나시는건가요?13 재미좀볼 01.23 19:24 26525 0
성형한 외모정병이 쓴거라는데4 백챠 01.23 19:21 14857 0
환자 대신 자기가 침대에서 자는 조선족 간병인7 알라뷰석매튜 01.23 19:21 8584 1
사기 당했지만 은근 중독성 있던 과자.jpg4 지상부유실험 01.23 19:19 11003 0
같은 파리 패션위크 참석했는데 추구미가 극과 극인 에이티즈 드리밍 01.23 19:16 1260 3
"섹스하고 임신시키는 건 내가 전문"... 500억 로맨스 폭망의 이유17 콩순이!인형 01.23 19:13 23296 1
오늘자 한소희 인스타그램 류준열 강다니엘 01.23 19:09 4390 1
치트키 쓰는 일본인 쉐프.jpg2 위플래시 01.23 19:07 4436 0
슈주하면서 8년동안 번돈보다 2년 공익간사이 놓친 수입이 많은 예성11 알라뷰석매튜 01.23 19:07 27520 1
사녹 후기로 3천 알티 탄 엔시티 위시 엠카 미라클 첫방1 철수와미애 01.23 19:00 1399 0
박대기 기자님 근황 .jpg3 김밍굴 01.23 18:53 10776 0
급상승 게시판 🔥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