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탕·설렁탕 시켜줬는데…도시락 받은 건 尹·朴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에게 점심 식사로 도시락을 제공했다. 과거 검찰 조사를 받은 전직 대통령 중 조사 과정에서 도시락 식사를 한 사례는 박근혜 전 대통령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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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에게 점심 식사로 도시락을 제공했다. 과거 검찰 조사를 받은 전직 대통령 중 조사 과정에서 도시락 식사를 한 사례는 박근혜 전 대통령뿐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15일 출입기자단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에게 점심으로 도시락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식사 여부는 확인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에게 제공된 도시락은 단품 메뉴가 아닌 여러 가지 반찬으로 구성된 일반 도시락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조사를 받은 영상녹화조사실 맞은편에 휴게 공간으로 마련한 대기실로 주문 도시락을 제공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고, 어떤 메뉴인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법조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체로 검찰에서 조사받는 이들은 국물이 있거나 곁들인 메뉴를 택하는 사례가 많다. 수사기관에서 혐의를 의심받는 입장에서 장시간 조사를 받는 처지가 되면 긴장도가 높아져 식사에 부담을 느끼는 사례가 많다고 한기 때문이다. 그래서 잘 넘길 수 있는 설렁탕이나 곰탕, 갈비탕 같은 탕류 메뉴가 배달된다. 상대적으로 고령자나 여성의 경우 죽을 택하는 일이 많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