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담한별ll조회 2714l

새벽배송, 노동자를 말려 죽인다···우울증도 일반 노동자의 '3배' | 인스티즈



쿠팡·마켓컬리 등 새벽배송 노동자의 우울증과 자살 생각 빈도가 다른 노동자보다 3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알고리즘의 ‘보이지 않는 통제’에 과로로 내몰리며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받고, 사회적 고립에도 시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정부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이들의 노동권·건강권 보호에 뒷짐을 지고 있다.


조사 결과 새벽배송 노동자들은 과로로 인해 건강권·휴식권을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었다. 응답자 57.7%가 최근 한 달 동안 건강 이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들 중 93.5%가 ‘아파도 일을 했다’고 했다. 65.0%는 ‘휴식을 할 수 없다’고 했고 85.4%가 ‘화장실 이용이 용이하지 않다’고 했다. 쉬지 못한 이유로는 ‘물량(38.8%)’ ‘시간 압박(27.7%)’ ‘쉴 장소가 없음(24.9%)’ ‘소득 감소(8.0%)’ 등이 꼽혔다.

새벽배송은 특히 수면 패턴에 큰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34.8%가 ‘최근 한 달 동안 잠들기가 어려웠다’고 했다. 이는 2023년 근로환경조사 참여 일반 노동자 평균(12.4%)보다 3.3배, 야간노동자 평균(16.3%)보다 2.7배 높다. ‘최근 한 달 동안 자면서 자주 깼다’는 응답도 41.8%로 일반 노동자(14.1%)와 야간노동자(17.9%)보다 높았고, ‘자고 일어나도 지치고 피곤하다’는 응답은 65.0%로 일반 노동자(18.4%)와 야간 노동자(28.3%)를 훨씬 웃돌았다.

수면 부족과 사회적 관계 단절은 정신건강 악화로 이어졌다. 응답자 47.4%가 ‘내 주변에 사람이 별로 없다’고 했다. 우울증상을 겪는 비율은 31.9%로 일반 노동자(10.8%)와 야간노동자(12.5%)보다 2~3배 높았다.

‘지난 1년 동안 자살을 생각한 적 있다’는 응답도 13.8%로 2022~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상 노동자 평균(3.9%)보다 2.4배 많았다. ‘자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적 있다(5.3%)’와 ‘자살을 시도한 적 있다(5.3%)’는 응답도 노동자 평균(각각 0.7%, 0.5%)보다 4~6배 높았다.


이들이 과로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건 알고리즘 등을 통한 플랫폼의 ‘보이지 않는 통제’ 때문이었다. 응답자 83.8%는 태블릿·앱 등으로부터 ‘업무 속도 관련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79.9%는 ‘배달 경로와 순서에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75.4%는 ‘최소한의 성과나 점수·별점을 유지하지 않으면 일감이 앱에서 자동 취소되거나, 일을 잃거나 일이 중지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형식상 ‘개인사업자’인 새벽배송 기사들이 실제로는 업무 지휘와 통제를 받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교수는 “작업과 일 수행에 있어 ‘실질적’ 자율성은 낮지만, 노동자 개인이 (차량 구입 등) 스스로 부담하는 비용은 높다”며 “통제와 지휘는 받지만 고용주가 책임져야 할 것은 벗어나고 있는 허구적 자율성”이라고 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501171451001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30대 캥거루족이 이해 안되는 62만 유튜버 윤성빈.zip241 후꾸13:3894226 2
유머·감동 일하다가 실수했는데 직장상사가 정신 똑바로 차리세요 라고 얘기하면 기분 어떨거 같아..156 따뜻하군14:2666168 0
이슈·소식 돈룩업 찍기에 도전한 서강준...jpg193 미드매니아11:3981765 30
이슈·소식 일본인들이 증언하는 한국인 체취.JPG107 우우아아15:1064871 1
이슈·소식 현재 해외에서 욕 먹고있다는 한국 프로그램85 세기말17:0152245 0
대기업 혜택8 언행일치 03.10 07:32 16068 0
난 솔직히 기혼친구가 가족이 1순위 인거 이해가14 애플사이다 03.10 07:32 19366 0
그놈의 AI 상담사 좀 없애고 일반 상담사로 바꿔라124 널 사랑해 영원.. 03.10 07:31 130896 7
잘생긴 손님 50% 할인해주는 날1 서진이네? 03.10 07:31 10595 0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 지끈지끈… '잠자는 자세'가 원인일 수도1 장미장미 03.10 07:31 2543 1
영화 콘클라베의 영상미.gif Tony.. 03.10 07:31 1214 0
죽과 칼국수만 안먹으면 생각보다 살 잘 안찌는 음식 알케이 03.10 07:31 3765 1
청와대에서 끓이던 라면 레시피.jpg1 친밀한이방인 03.10 07:30 8134 1
윤석열 석방으로 바빠진 옥바라지 카페 근황3 30786.. 03.10 07:27 4523 0
너무너무 피곤해서 세라젬카페에 간 사람.twt2 30867.. 03.10 07:14 13457 1
오늘 온라인 집회(헌재 게시판) 중요한 이유(🚨🚨화력필요해 제발 도와줘‼️‼️) +.. S님 03.10 07:06 1729 2
책 옆면에 그림 그리는 화가.gif1 색지 03.10 07:01 4251 1
대만 드라마에 나온 삼겹살73 이차함수 03.10 06:01 103153 9
프랑스 버섯쨈 "뒥셀" 베데스다 03.10 06:01 7157 1
알리 럭키박스 레전드3 류준열 강다니엘 03.10 06:01 10419 0
인형 판매 페이지에 달린 리뷰 하나가 나를 눈물나게 한다1 패딩조끼 03.10 06:00 1568 0
은근 매니아층 많다는 음식 취향 뭐야 너 03.10 06:00 2213 1
테슬라 투자자의 원금 회귀 7번 아이언 03.10 06:00 4025 1
의외로 정상인 전한길 지인들1 백챠 03.10 05:59 1908 0
북한에서 부모님에게도 보여주면 안된다는 생필품2 한강은 비건 03.10 05:59 14401 1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