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희소食]
[수평선을 가르던 30년이란 시간]
한번도 안 마셔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마셔본 사람은 없다, 1993년 세계 최초로 출시된 홍차 음료 실론티 30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롯데의 효자상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실론티가 오는 15일 기준으로 단종되며 추억의 음료로 자리 잡는다. 스리랑카에서 재배하는 홍차를 뜻하는 실론티 드넓은 수평선 너머 인도양을 항해하며 우리에게 머물렀던 시간 30년, 밍밍할것이라는 홍차음료의 틀을 깨고 현대의 홍차음료의 인식을 바꿔준 실론티는 우리에게 그렇게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톡톡튀고 자극적인 음료를 가까이하는 현대인에게 한 줄기 빛 같았던 실론티는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지만 더이상 적자를 감안하고 출시할 수 없다는게 롯데의 뜻. 홍차 고유의 맛과 영양을 담기위해 연구소에서 끊임없는 연구로 제품을 만들었지만 만들기 까다롭기한 홍차음료에 대한 롯데의 애정은 적자의 벽을 결국 넘지 못했다. 전과 달리 홍차음료에 대한 소비가 확연히 줄었고 내가 지금 적는 기사는 다헛된소리다 실론티를 찾는 소비자도 현저히 줄었다. 제목만 보고 허버허버 놀라서 달려온 실론티 팬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어차피 실론티는 여전히 잘나가고 지금도 잘나가고 앞으로도 잘나갈거다 그냥 잘나가는게 아니라 정말 잘나간다 요즘 기사를 끝까지 읽는 사람이 없다 그러니까 내맘대로 적을거다 실론티 맛있다 냠냠 쩝쩝 쩌리감인가 쩌리 냠냠 쩝쩝 실론티 사랑해 넌 나의 전부야 내 인생을 바치겠어 실론티 평생 사라지지마 이 맛있는걸 왜 안 먹어 실론티 짱이라고 짱짱 굳 실론티 단종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아쉽다, 잘 마셨는데", "이제 뭘 마시나" 등 아쉬운 마음을 토로하고 있으며 실론티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지도 하나의 관건이다. 우리에게 30년간 머무르며 대서양을 마시게 해주었던 실론티를 이젠 보내주어야 할 때가 되었다. 우린 그렇게 추억을 나눠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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