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법 폭동 중 판사 집무실 문을 발로 차 부수는 모습이 포착된 남성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전도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사랑제일교회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선을 긋고 책임을 회피했다.
이 남성은 함께 습격한 이들과 판사들의 개인 집무실이 있는 법원 7층을 뒤지며 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판사를 찾아다녔다. 이 과정에서 남성은 한 손에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며 발로 집무실 문을 부수기도 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이 남성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모습이 담겼는데, 그는 전광훈의 사랑제일교회 전도사 이 모 씨였다.
이 씨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이번 난동의 배후로 지목된 사랑제일교회 측은 JTBC에 "이 씨는 교회에서 공식적인 직책이나 어떤 역할도 맡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조직적인 행동을 유도하거나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