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주항공 참사' 악성글 14명 검거…20·30이 절반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경찰이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온라인 악성 게시글을 올린 1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중 절반이 20·30 청년층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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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미성년자 2명도 검거…14명 중 13명이 남성 피의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경찰이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온라인 악성 게시글을 올린 1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중 절반이 20·30 청년층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3일 참사 관련 악성 게시글 총 233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14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사고 여객기 촬영 영상이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영상 다수를 게시해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피의자 2명을 추가로 검거했으며, 이 중 1명에 대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청은 국수본 수사국장을 단장으로, 전국 시·도청 사이버수사대에 전담수사팀을 운영하며 추적 수사해 피의자들을 순차적으로 특정하고 있다.
각 시·도청별 검거 현황은 △부산경찰청 4명 △인천경찰청 1명 △대전경찰청 2명 △경기남부경찰청 1명 △전남경찰청 4명 △경남경찰청 1명 △제주경찰청 1명이다.
연령대는 10대 2명, 20대 2명, 30대 5명, 40대 2명, 60대 2명, 70대 1명이다. 경남경찰청에서 검거한 30대 여성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남성 피의자다.
이들은 희생자 및 유가족 명예훼손이나 모욕성 글, 사고 조작 영상 등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희생자·유가족 대상 악성글 등을 온라인에 게시하는 행위는 신속히 수사에 착수하고 엄정하게 사법처리 하겠다"며 "유가족이 더 이상 고통 받지 않도록, 유언비어 및 악성 글·영상 게시 행위를 삼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