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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가 최근 낸 회고록 발췌본을 ‘멜라니아 트럼프: 내가 도널드를 만난 날’이라는 제목으로 게재했다. 여기에는 멜라니아가 26살이던 1996년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건너와 모델 활동을 이어가고, 큰 성공을 이룬 후 2년 뒤인 1998년 9월 한 클럽 파티에서 트럼프를 처음 만났던 순간이 상세하게 담겨있다.
멜라니아는 “그가 자기소개를 했고 나는 그 이름을 알아봤다. 사업가 겸 유명인이라는 건 알았지만 그 외에는 별로 알지 못했다”며 “그의 눈은 호기심과 흥미로 가득 찼고 내 옆자리에 앉아 대화를 시작했다. 그는 내게 뉴욕에서 보낸 시간, 슬로베니아의 집, 세계 여행에 대해 물었다”고 기억했다.
이어 “그에게는 아름다운 데이트 상대가 있었기 때문에 나는 우리의 대화를 단순한 인사로 생각했다”면서도 “음악과 군중이 시끄러웠지만 그는 대화에 집중했다. 내가 그의 세상 중심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했다. 나는 그의 자석 같은 에너지에 이끌렸다”고 고백했다.
당시 멜라니아의 물음에 트럼프는 자신의 연락처를 건넸다고 한다. 멜라니아는 “다음 날 촬영을 위해 짐을 챙기는 동안 도널드의 이미지가 머릿속에서 춤을 췄다. 세련된 비즈니스룩, 재치 있는 농담, 분명한 결의가 날 매료시켰다”며 “촬영을 끝내고 짐을 풀다가 도널드의 번호가 적힌 메모를 발견하고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고 했다.
그날 저녁 트럼프는 전화를 걸어와 “더 일찍 전화하지 그랬어요. 다른 파티가 있어서 당신을 데리고 가고 싶었는데”라고 말했고 둘은 편안한 대화를 나눴다. 이후 트럼프는 주말 드라이브를 제안하고 뉴욕주(州) 베드퍼드에 있는 소유지에 데려가 골프장 건설 계획을 설명했다. 멜라니아는 “돌이켜보니 사업과 즐거움이 섞인, 참 도널드다운 첫 데이트였다”고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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