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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ide-Lily Chou-Chou
영화관도 관이다
혼자 영화 보러 온 사람, 대충 양치만 하고 온 것 같은 사람, 이른 시간에도 벌써 단정하게 차려입고 나온 사람, 친구와 소곤소곤 얘기나누는 사람, 친구에게 전화로 영화관 위치를 설명해주는 사람, 일요일 아침 영화관의 분위기를 사랑함.
https://twitter.com/a_morfa_ti/status/1555063286093479936?s=46&t=Dv3TbalijZEC6f98vl9KgA(미리보기 미지원 포스트)
예술을 즐기려면 체력이 있어야 됨 미술관은 다리가 튼튼해야하고 영화관은 코어가 탄탄해야 하고
아니 ㅆㅂ 갓반인들은 그냥 ‘드라마’만 보는데
나는 한 드라마가 좋으면
대본리딩
티저
사전인터뷰
제작발표회
메이킹
종영인터뷰
씨피연성
배우들예능
배우들차기작
까지 다 보니까 인생이 이따구임
https://twitter.com/thisissoyummy/status/1580542093277396992?s=46&t=Dv3TbalijZEC6f98vl9KgA(미리보기 미지원 포스트)
오타쿠특
오늘 좋았다 ㅎㅎ 하고 처,자면되는데
처음부터복기하면서어느부분이어떻게좋았는지 존나고찰함
https://twitter.com/duikduikchu/status/1567165449842073601?s=46&t=Dv3TbalijZEC6f98vl9KgA(미리보기 미지원 포스트)
-박찬욱감독- https://t.co/pUfCw45CVY pic.twitter.com/vpntfX6WPx
내마음 자극하는 별5점짜리 영화만날때마다 걍 이상태됨 pic.twitter.com/dlGPcLR4bn
이동진씨도.. 4.5 정도가 완성도에 대한 칭찬이고 5점은 걍 그아저씨의 씹덕력을 충족시킨 작품에 주는 것 같음 역시 5점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 주는 점수인건 다 똑같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5점은 마음이 시키는 거야
영화 완성도와는 상관없이
영화나 독서를 주기적으로 못하면 또는 원하는 만큼 채우지 못하면 우울해지는 것 같다. 갈증과 비슷한 정신적 허기가 몰려오는. 그렇기에 내 시간을 가지는 것에 좀 더 신경 쓰게 되나 보다. 무의미한 것에 시간을 갈취당하고 싶지 않아. 더 이상.
이전까지는 얼굴도 몰랐던 남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인상적인 부분만 합법적으로 훔쳐보고 싶음..
-> 누가 영화 본다는 말을 이렇게 해요
신촌 메가박스에 귀신많대매? 그녀석들 다씨네필일거다 애프터양같은영화 볼라고 부득부득 이승에붙어있는거임… 트친들 나중에다같이 신촌메박에서정모하게될뜼……
https://twitter.com/a_morfa_ti/status/1574654641941647366?s=46&t=Dv3TbalijZEC6f98vl9KgA(미리보기 미지원 포스트)
식사는 없어 배고파도
에쏘만 마셔 목말라도
- 부국제에서의 내 하루 요약 https://t.co/v4hevbIdNo
인간관계 망하면 가능 pic.twitter.com/rUvvxqTN5F
시네필이라는 단어 당연히 대학 수업듣다가 교수님이 알려주셨는데 그 교수님의 시네필 구분척도는 ‘영화제에서 영화를 보기를 즐기느냐’ 였음
내가 생각하는 시네필 기준…
끼니 거르고 영화 봄…
태풍 뚫고 가서 영화 봄…
수준이나 급 나누는 거랑 상관없음 걍 광기의 차원임…
영화 좋아한다고 말하려면 뭔 자격시험이라도 통과해야 하는 것처럼 굴지 좀 말았으면..
— mona (@mona5891) November 13, 2022
영화관서 영화를 본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아피찻퐁 감독. 영화관이라는 공간에 함께 존재하는 모든 관객들이 온전히 스크린에 관심을 집중했을 때, 서로 달랐던 삶의 리듬과 숨소리가 차분하게 느려지며 하나로 맞추어지는 과정을 평화와 사랑의 의식에 빗대어 설명하는. pic.twitter.com/C96XaARhPJ
긴 시간 껌껌한 데 죽치고 앉아서 스크린 안에 빨려 들어가 있다가 엔딩 크레딧 다 오르고 반쯤 꿈꾸는 듯한 상태로 맹하니 영화관에서 터벅터벅 걸어나올 때의 기분. . . 칸 감독상 기자회견에서 영화관의 소중함을 얘기하는 박찬욱인데 썸필타 맨발도 떠오르고 걍 조와서 가져옴 pic.twitter.com/pXBPp6XqsS
"어떤 사람들은 이것은 영화관의 위엄이지 영화의 위엄은 아니다, 라고 생각하시는데, 제 생각에는 영화관이 곧 영화입니다. 영화관에서 집중된 태도로, 집중력을 가지고, 여러 사람과 함께 동시에 영화를 본다는 체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늦은 밤 조그만 상영관에서 재개봉한 <러브레터>를 봤었다. 상영이 끝나고 불이 켜졌는데 자리에 엎드려 울고 있는 관객이 있었다. 그리고 다시 불이 꺼졌다.
이 세계엔 하염없는 슬픔이 있고, 그 슬픔을 위해 잠시 어둠을 빌려주는 마음도 있다는 것. 내가 이 세계를 믿게 하는 근거처럼 남아 있다.
되게 잘 쓰는 친구가 "무거운 영화는 그 눌림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관객을 성장시키는 것 같다"고 했는데 진짜로 정말 많은 게 달라지고있음 영화에 짓눌리는 경험을 했다가 어찌저찌 겨우겨우 빠져나오고 나서 바라본 하늘은 이전과는 다른 빛깔인 것임...
뭔가를 좋아한다는건 정말 행복한거같아
나는 명백한 결말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일상에서도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 무라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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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잘 지내셨나요?
저는 최근 영화관에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보았습니다. 화려한 영상을 정신 없이 따라가며 웃고 울었지만, 영화를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침전물이 가라앉듯 마음이 조용히 가라앉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원래 인생이란게 아무 의미도 없는 거라는 헛헛한 위로를,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더 다채롭게 살아갈 수도 있다는 용기를 얻었어요. 인생의 덧없음에 회의감이 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영화를 한 번 보시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크게 행복감을 느끼며 살지 못하는 제가, 좋은 영화가 주는 이런 여운의 시간들은 행복하다고 단언할 수 있는 몇 없는 순간이라 영화 보는 걸 좋아해요. 행복하다는 감각을 일깨우는 도구로 영화를 사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영화가 여러분들에게 매력적인 행복의 도구로 보여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여러가지 글들을 모아봤습니다.
모쪼록 감기 조심하시고, 늘 평안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