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혜빙 : "결혼하면 여자는
남편의 지배를 받아서 아무 것도 못하잖아
망혼한 언니들은 바보야!!"
영혜빙 언니들 : "아니 저색기 미쳤나봐
결혼을 안한다고? 제정신이야?"
언니들은 영혜빙을 비웃었지만
영혜빙은 전혀 굴하지 않았음.
영혜빙 아빠 : "뭐? 비... 뭐라고?
비빔밥 아니고 비혼???"
영혜빙 아빠 : "혜빙아 니가 좋은 남자를
못만나봐서 그래 ^^
그런거 다 한순간이다??
결혼 못하면 외로워서 고독사해 ^^"
영혜빙 아빠 : "쓰읍.... 혜빙이를 설득시킬려면
정말 멋진 남자를 골라야 되겠군...."
영혜빙 아빠 : "아 맞다!!!
요즘 핫한 방관주가 있었지!!!!
이정도 선자리 밀어넣으면 지가 뭐라하겠어 ㅎ
비혼이고 나발이고 여자 행복 별거 없다
바로 하트 뿅뿅이지 ㅎ"
방관주 : "안녕하세요. 영공어른,
맞습니다.
제가 바로 그 방관주."
방관주 : "보시다시피 제 수준에 맞는 분이
지구엔 없는 것 같아서 ㅎ
아직 솔로입니다."
영혜빙 아빠 : '소문보다 정말 잘생겼네
혜빙이 반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ㅎ'
방관주 : "사실 제가 좀 잘나서 ㅎ
머리에 든게 좀 있고 얼굴도 좀 되고
성격도 좀 괜춘한 분 아니면 어렵겠는데요?"
사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방관주는 무서웠음.
결혼하면 여자인걸 들킬텐데
그걸 발설할만한 아방한 여자면
되기 때문임.
영혜빙 아빠 : "아, 그거야말로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우리 딸은 날 닮아서 완벽 그자체
굉장히 잘 어울리는 한 쌍이 될겁니다.ㅎ
나와라 혜빙아. ㅎ"
영혜빙 : "아 선자리 싫다고!!!!
그렇게 좋으면 아빠가 시집가라고오오오
오오오오오오옥???????????......."
그런데, 방관주를 보자
영혜빙의 광대가 올라가고 바로 돌변함.
영혜빙 : "하이 젠틀맨?
제 이름은 영혜빙이라고 합니다
만나뵙게 되어서 영광입니다.(샤방)"
사실 영혜빙을 보게 된 방관주도 놀랐음
영혜빙도 방관주 못지 않은 귄카였기 때문임.
방관주 : '나 말고 저런 여자가 또 있었다고...?
저 정도면 내 비밀을 들키진 않겠네
아니 근데 저런 여자가 어쩌다가
여자인 나에게 시집오게 됐지
쟤도 진짜 불쌍하다....'
그렇게 그 둘은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하지만 방관주의 생각보다 영혜빙은
훨씬 더 호락호락하지 않은 여자였음.
처음부터 방관주가 여자란걸
알고 있었던 것임.
영혜빙 : '호오, 저 가느다란 목소리, 작은 키....
저건 역시나...'
영혜빙 : "진실은 모두 밝혀졌어!
당신의 정체는, 바로 여자야!"
방관주 : "(벌써 댓다;) 뭐뭐뭐뭐뭔소린지?
난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ㅎㅎ
자세히 설명해보쇼;"
영혜빙 : ".....순순히 자백하면
난 서방님을 배신하지 않겠습니다.(씨익)"
방관주 : "그러니깐.... 하....ㅠ
이러쿵 저러쿵 쏼라 쏼라해서
남자로 살고 있는 거예요...."
영혜빙 : "ㅇㅋ. 오히려 좋습니다.
저는 남자의 지배를 받고 살고 싶은 맘이
죽어도 없어요.
이렇게 여자인 서방님을 만나
평생 부부처럼 친구처럼 사는게 행복합니다."
그렇게 두 여자는 평생 짱친을 약속하고
위장결혼하여 살게 되는데,
마냥 행복하게
하하호호 잘 살았으면 좋았겠지만
문제는
방관주가 가부장.. 아니
정말 가모장적이라는 것이었다.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