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한국 드라마 제목인데 뭔가 로맨틱한 음악회 데이트나 맨스플레인 시전하려는 질문: 너 브람스 좋아하냐? 나도ㅎ의 느낌을 갖고 있지만 원제는 그렇지 않다.
이 제목이 처음으로 쓰였던, 그러니까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심지어 물음표가 아니라 말줄임표임)를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이 질문은 프랑스인 사이에서는 약간 필수에 해당하는 질문이라고 한다.
무슨 말이냐.
프랑스에서는 요하네스 브람스라는 클래식 작곡가의 곡을 다룬 연주회가 열리면 "브람스를 좋아하세요?"하고 묻는다고 합니다. 근데 이걸 물어보는 이유가 "나 브람스 연주회 표 있어ㅋ 나랑 보러 갈래 스위티? ㅇ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