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 "민주당 민생예산 삭감 한 적 없어… 국힘 사과하라"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의원은 3일 "민주당이 민생 예산을 무차별적으로 삭감했다"는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원내대표 발언을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당소속 예결위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권 원내대표는 어제(2일)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민생에 진심이라면 여야정협의체에 복귀하라'며 민주당이 무차별 삭감한 민생예산의 원상복구가 시작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며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린다. 민주당은 민생예산을 삭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허 의원은 지난해 통과된 올해 예산 중 삭감된 내용을 나열하며 지난해 예산안 대비 올해 정부예산안에서 가장 많이 감액된 사업은 '임대주택 출자 및 융자' 예산이란 점을 설명했다.

허 의원은 "삭감액이 무려 2조 5000억원이다. 집 없는 서민의 보금자리를 윤석열 정부가 빼앗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여당으로서 정부의 부적정한 예산을 제대로 심의하지 않은 점, 내란세력의 허무맹랑한 주장에 편승해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실추시킨 점부터 반성하고 사과하길 바란다"며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내란수괴 윤석열이 구속된 구치소를 찾아갈 때가 아니다. 신속한 추경편성, 민생법안 처리, 국정 협의체 운영에 적극 나서는 것이 국민과 민생을 살리는 길이고 내란세력과 결별하는 첫걸음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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