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30주년을 맞이해 비저너리로 선정된 ‘공동경비구역 JSA’
무려 25년 전 개봉 했지만 명작은 명작인 이유가 있음…
학교 다닐 때 한 번 보고 이번에 다시 봤는데 감상도 달라서
정리해봤는데 결말있음!!
남한 군인 이수혁 (이병헌), 남성식(김태우)
북한 군인 오경필 (송강호), 정우진 (신하균)
중립국 감독 위원회 소피 (이영애)
JSA에서 남북 간 총격 사건이 발생했고 2명의 북한군이 사망하는데
사건에 대해 남 과 북 서로 다른 의견으로 소피가 중립국 감독 위원회로 수사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영화가 시작됨
수사 과정에서 총알 개수가 맞지 않는 것과
남성식이 썼다고 한 총에서 정우진의 혈흔이 나왔고
거짓말 탐지기 이야기가 나오자 남성식은 창문 밖으로 뛰어내림…
그렇게 과거 회상으로 시점이 전환 되는데
이수혁은 혼자 남아서 돌아가던 중 지뢰를 밟게되고
그 모습을 북한군인 정우진과 오경필이 발견하고
그냥 가려는 둘을 잡고 결국 오경필이 지뢰를 해체해주면서 우정을 쌓기 시작함
이수혁이 친했던 남성식도 데려가 서로 우정을 쌓아가지만
남북간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더이상 교류하지 않기를 선택하고 마지막 인사를 하고자 갔는데
하필 북한군 최만수 상위가 오게되고 결국 총격전으로 이어지며 정우진이 죽게됨
그리고 이후 둘을 살리기 위해 오경필은 둘의 도주를 도왔고 이 모든 상황을 이수혁은
오경필의 안전을 건 소피에게 이야기 해주며 모든 실마리가 풀린 줄 알았는데
이수혁은 남성식이 정우진을 죽게한 줄 알았으나
알고보니 본인이 쏜 총에 죽었다는 것을 알게되고 결국 죄책감에 스스로 생을 끊게됨…
사실 박찬욱 감독은 이수혁이 생을 마감하는 게 아닌 시간이 흐른 후 오경필을 다시 만나며 해피엔딩으로 끝내려고 했으나
감정의 흐름상 기존 엔딩이 맞을 것 같다는 제작사의 입장에 따라 결말이 바뀌었다고
추가로 박찬욱 감독이 GV 무대인사에서 25년만에 사실 퀴어로 가려고 했었다고 밝힘
이거 알고 다시 보면 감독이 넣어둔 요소들이 보임
《공동경비구역 JSA》는 퀴어시네마 흔적을 일부러 남겨놓은듯한 연출이 많음. 이수혁 병장에게 뜬금없이 잘생겼다고 하는 장면이나, 지갑에 고소영 사진을 넣어다니는 장면이나(헤테로 위장용으로 해석), 북한군 초소와 빛 반사를 하는 퀴어영화스러운 장면까지. pic.twitter.com/OOg8dUa0lB
특히 이 장면…
감독이 직접 언급했는데 듣고 보면 묘함
그니까 이 둘 눈빛이 뭐라고요? pic.twitter.com/qHR1BN80H0
새롭게 밝혀진 부분들 생각하면서 다시 보면 묘한 감정선들이 느껴짐…
진짜 명작은 명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