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교통사고 강아지에 패딩 벗어 덮어준 군인 | 인스티즈](http://scrap.kakaocdn.net/dn/temWq/bl4L68N2LJ6/RcjFsak1q6hpFYcNGzdTh1/kakaolink40_original.jpg?width=800&height=1067)
한파 속 교통사고 강아지에 패딩 벗어 덮어준 군인 [e글e글]
교통사고를 당한 강아지에게 패딩을 벗어서 덮어준 군인의 사연이 먹먹함을 더했다. 6일 중고 거래 앱인 ‘당근마켓’에는 “강아지 주인 찾아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신의 전화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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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를 당한 강아지에게 패딩을 벗어서 덮어준 군인의 사연이 먹먹함을 더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업무를 보러 나왔다가, 사무실 바로 앞 4차선 도로에서 교통사고 당한 강아지를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임 씨는 다친 강아지를 인도로 데리고 왔다. 그러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찾았다.
![한파 속 교통사고 강아지에 패딩 벗어 덮어준 군인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25/02/08/6/3/e/63ec51a5e3c38bf92e69e5ee71daf95b.jpg)
임 씨는 군인이기 때문에 근무지를 이탈할 수 없었다. 그는 “강아지가 추워 보여서 롱패딩을 벗어 체온 유지라도 하게 해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은 한파주의보까지 내린 상황이었지만 임 씨는 3시간 동안 패딩도 없이 강아지 곁을 지켰다. 임 씨는 “강아지가 더 불쌍해서, 춥게 안 느껴졌다”고 말했다.
강아지를 병원에 데리고 가려고 했지만, 강아지의 다리는 꺾여있던 상태라 만질 수 없었다고 한다. 임 씨는 동물센터 직원이 도착한 후에야 복귀했다.
임 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강아지는 끝내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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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아지는 임 씨 근무지 바로 뒷집 할머니가 키우던 반려견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나가던 이웃 이 강아지를 보더니 “최근 주인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보호자도 없이 버려진 거나 다름없어서 이웃들이 밥을 챙겨줬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그는 사고 난 강아지가 아플 텐데, 소리를 안내는 점을 의아해했다. 알고 보니 이 강아지는 편도 수술을 해서 짖지 못하는 상태였다.
임 씨는 “아파도 소리도 못 낸 거 같아서 더 마음이 아프다”며 “할머니를 따라서 조금 급하게 무지개다리를 건너갔다고 생각한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