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 얘 때문임
이 글을 보는 여시 :네? 이 오크가요? 😳
영잘알 아갓시 : 또 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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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유명한 뮤직비디오, 광고 감독이자
첫 영화인 더 셀도 괜찮게 만든 타셈

전재산을 탈탈 털어 무명배우, 예대 동기, 전작 등에서 쌓은 인맥을 총 동원해 영화를 만들었고

2006년 토론토 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됨
그 때,

: 야 영화 먼저 좀 보게 가져와

: 안 됨

: 감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셈 두고보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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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15분여만에 이 오크는 나가고,
더 폴은 배급 제안을 받지 못함
심지어 무료로 주겠다는데도 거절당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두고보랬지
아니 말이 됨? 저 오크가 뭔데
누군데 저거

바로 하비 와인스틴
2017년 미투 운동을 촉발한 당사자이자
영화 제작 간섭으로도 유명한 할리우드의 제작자임
이놈 횡포와 갑질에는 동조한 놈들도 있으니
명명백백 과정이 다 드러나긴 어렵겠지만
우리가 익히 아는 영화로도 일례를 알 수가 있는데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북미배급도 얘가 담당함
편집권도 건드려서 엄청 잘라냈는데
봉감독이 기지를 발휘해서 살려내기도 함


: 야 이거 생선 뭐야 빼

:이 장면은 자르면 안됨 나한텐 의미 깊음
실은 우리아빠가 어부임 (아님)

:아 그래? 진작 말하지 가족은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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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에도 20분 분량을 삭제하려는 시도를 했고
봉준호 반발로 무산되었으나 배급 규모를 축소해버림



: 우린 봉감독 버전 좋았는데 이거 뭐임?
2013년 영화인 설국열차가 영국엔 2020년에서야 개봉했는데 이게 당시 감독판을 지지한 틸다 스윈튼과 존 허트에 대한 괘씸함 때문이 아니냔 얘기도 나옴
여시 : 오크 횡포 미쳤네;
근데 오크짤 저건 어디서 나온거임? 짱똑

반지의 제왕과 호빗시리즈의 감독인 피터 잭슨
하비네 제작사랑 반지의 제왕 만들때 2부작으로 만들기로 이야기했음
그런데

: 야 4시간분량 1편으로 줄여

: ????? 안 됨 미쳤음?

: 야 감독 확 쿠엔틴 타란티노로 바꿔버린다
감독 교체 위협뿐 아니라 예산을 몰래 제한하기까지함

(이를 어쩐담)
이에 잭슨의 팀은 대본을 유출해 다른 제작사를 찾고
3부작 제작을 추진하게됨

: 환승 성공 ㅎㅎ 꺼져
그러고 끝이 아니고 이제 복수하기로함

: (ㅋㅋㅋ 내 영화에 박제해드림)


그렇게 엿먹일 심산으로 오크로 만들어진 하비ㅋ
이 사실은 하비가 깜빵에 간 후 밝혀짐
이런 규모의 감독들도 고통받게한 그 하비 웨인스틴이
영화 더 폴에도 훼방을 놓은 것

타셈은 이미 전재산 다 털어쓰고, 쫑파티도 못할까봐 촬영전에 파티 먼저 했을정도였는데 개봉을 못함…
그렇게 2년동안 또 돈을벌어 예산을 충당해 개봉함
제작비 총 3000만달러 약 434억원 대부분을 자비로 조달했으나 수입은 10분의 1에 불과한 370만달러였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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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초연 이후 18년이 지나 작년인
2024년의 토론토 국제영화제,


🗣️: 헤이 타셈, 영화도대체 어떻게 봄?
중국발 불법다운밖에 안 되는데
사실 타셈은 이런 질문을 지난 18년간 종종 받아옴



: 워후 더 폴 이영화 쥑이네
그러나 SNS를 하지 않는 타셈

(아니 공짜로 준대도 안 가져갔잖아
이미 마상 제대로입음 근데 왜 이제와서?
함 물어보까…)

: (영화가 나왔을 때) 어디 계셨어요?
🗣️: 나 그때 초딩이었음

개봉 당시 10살이었다는 관객의 답에 타셈은
20년 가까이 흐른 지금, 이 영화를 즐길 세대가 나타났다는 걸 깨달았다고함

오랜 세월 뒤에 잘 맞는 사람들을 만나 소통하니 무척
기뻤을 터
그렇게 다시 4K 리마스터링 작업해서 재개봉 하게된것


여러 기사에서 MZ세대, 2030 관객이 봐주고있다고 뭉뚱그려 말하지만 타셈은 꼭꼭 한국 여성 관객 샤라웃중



첫 개봉 당시 어려움을 더 알고나니
내한 와서 기뻐하는 것도 이해가 더 잘 되어서
기사와 인터뷰를 이용해 글을 재구성해봄
타셈 앵콜 내한 plz
오드 블루레이 plz
안되면 펀딩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