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의 유일한 단점이 ‘아직 시즌2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 이라는 리뷰 보고
시즌2 나오면 시작하려고 미루고 있었는데
지금 시즌2 매주 공개되고 있어서 티빙 결제하고 시즌1부터 정주행 달림
(원래 애플티비건데 티빙 제휴로 들어와있음)
역시 소문대로 벤 스틸러는 배운 변태가 맞았음
강박적으로 집착하듯이 뽑아낸 색감과 구도 연출은 거의 웨스 앤더스급인데
이 아저씨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전까지는 코미디 배우로만 알고 있었는데
솔직히 이번 작품보고 좀 많이 놀랐음
도대체 나랑 같은 사람인데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는거지????????
원래 인트로는 스킵하는게 기본인데 하물며 유일하게 스킵 안하고 본 작품인 듯
이 인트로가 알고보면 이 작품의 세계관을 한번에 이해할 수 있는 인트로였음….
대충 어떤 소재인지는 알고 시작하긴 했는데, 비슷한 작품을 떠올리라면 ‘블랙미러’ 정도?
블랙미러가 지나칠 정도로 발전된 과학기술이 앞서 나갔을 때의 부정적인 면을 다룬다면
세브란스는 실현 가능할 법한 수준이라 더 현실감 있고 섬뜩하게 느껴짐…
아무래도 회사와 사생활을 분리하는 내용이다 보니까 더 와닿는 듯
처음엔 아우티(=사생활) 입장에서만 생각해서인지
하기 싫은 일은 이니(=회사)한테 다 시키고 나는 월급 루팡만 하면 되겠네 싶었는데
이니도 결국은 나잖아……..ㅜㅜ
내가 어떤 일을 하고 회사에서 어떤 대우를 받는지도 모르고
“내가 어떻게 벌어온 돈인데!!!!” 하는 느낌이 들 수도 있겠다 싶지만 ㅋㅋㅋㅋ
(사실 이니 입장에서는 아우티가 돈을 어떻게 쓰는지 조차도 모름)
퇴사도 이니 맘대로 못하고 거의 인격체로써의 존중은 없다고 보면 됨
귀찮은 일 대신해주는 로봇 정도의 느낌?
이니도 결국 나이긴 한데, 아우티 입장에선 기억이 없기 때문에 더 쉽게 생각하게 되는 듯
최소 협박 정도는 해줘야 퇴사 의사 확인이라고 가능한 상황 ㅋㅋㅋㅋ
시즌2 시작해서 4화까지 봤는데, 음?? 시즌2 1화부터 다시 봐야할 것 같은 멘붕에 휩싸임
가능한 스포없이 쓰려다보니 잘 전달됐는지 모르겠지만
시즌2 4화까지 본 상황에서 이 작품의 단점? 시즌3가 아직 안 나왔다는거로 바뀜 ㅋㅋㅋㅋ
장점은 그거 빼고 전부 다!!!!
티빙이 시즌2 동시공개도 해줘서 스포 안 당하고 바로바로 보고 있는데
이거 볼 사람들은 진짜 절대 리뷰 찾아보지 말고 봐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