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월의 향기인 줄만 알았는데
넌 시월의 그리움이었어
언니네 이발관, 100년 동안의 진심

갑자기 네가 너무 보고싶어
아무 말하지 않아도 좋으니까
딱 한 시간만 같이 있자
딱 한번만 다시 보고 싶어
정민선, 집 나간 마음을 찾습니다

없어진 나날보다
있었던 나날이 더 슬프다
유희경, 텅 빈 액자

너의 슬픔을 가져오지 못한 게 아주 오래 아프다.
허연, 장마7

힘들었지 괜찮아 수고했어
우리 내일부터 함께 걷자
그런 다정한 말로
나를 위로해줄 사람이 있었다면
내 청춘이 그리 눈물겹진 않았을 텐데
밤새 외롭게 울진 않았을 텐데
강선호, 조금만 더 일찍 물어봐주지

너를 처음 본 순간 예감했었지
나는 이제부터 너로 인해 울게 되겠구나
이미나, 아이 러브 유

쳐다보면 숨이 막히는 어쩌지 못하는 순간처럼
그렇게 눈부시게 보내 버리고 그리고 오래오래 그리워했다
문정희, 순간

그대가 있었기에
하잘 것 없는 것들도 모두가 특별하였고
일상처럼 평범한 것들도 모두 빛나 보였고
보잘 것 없는 것들도 모두 신비롭더라
그대가 없다는 생각만 해도 내겐
한 우주가 무너지는 것이더라
김대식, 그대가 있음에

당신이 그리운 오후,
꾸다만 꿈처럼 홀로 남겨진 오후가 아득하다
잊는 것도 사랑일까.
고영민, 반음계

우린 오래오래 안녕이지만 오래오래 사랑한 기분이 든다.
성동혁, 1226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