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자 김상욱 교수님의 죽음에 대한 생각





이 우주에는 죽음이 자연스러운 거예요.
오히려 산다는 것, 생명이 더 이상한 거예요.




지구의 돌과 땅과 바닷물
다 죽어있어요.
사실 지구 바깥에선 생명체를 본 적이 없어요.
즉 우주는 죽음으로 충만하고
죽음이 가장 자연스러운 우주의 상태인 것 같아요.




원자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죽은 상태로 있어요.
그러다 이유는 모르지만 갑자기 모여서 살아있는 상태가 돼요.
생명이라는 정말 이상한 상태로 머물다가
죽음이라는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로 돌아가는거죠.









원자는 영원불멸해요.
지금은 모여서 내 몸을 이루고 있지만 죽으면 흩어져서 나무가 될 수도 있고,
가벼운 원자는 지구를 떠날 수가 있어서
어떤 별에 가서 별의 일부가 될 수도 있어요.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