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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이틀에 한 명씩 남편·애인에게 살해당했다
지난해 남편이나 애인 등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게 살해된 여성이 최소 181명이란 통계가 나왔다. 이틀에 한 명씩 살해당한 셈이다. 일면식 없는 남성에게서 살해당하거나 살해 위협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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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남편이나 애인 등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게 살해된 여성이 최소 181명이란 통계가 나왔다. 이틀에 한 명씩 살해당한 셈이다. 일면식 없는 남성에게서 살해당하거나 살해 위협을 받은 여성과 그 주변인도 187명에 달했다.
한국여성의전화가 7일 공개한 ‘2024년 분노의 게이지’ 보고서를 보면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게 살해되거나 살해될 위험에 처한 피해자 수는 최소 650명에 달했다.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언론에 보도된 피살 여성 181명에 살해 위험에서 살아남은 여성 374명, 피해자의 자녀·부모·친구 등 주변인 피해자 95명을 포함한 수치다.
가해자가 주장하는 범행 이유는 ‘홧김에, 싸우다가 우발적’이 23.85%(155건)로 가장 많았다. ‘이혼·결별을 요구하거나 재결합·만남을 거부해서’가 20.92%(136건), ‘다른 남성과의 관계에 대한 의심 등 이를 문제 삼아’가 12.77%(83건)로 뒤를 이었다.
경찰에 신고하거나 피해자 보호 조치를 받고도 살해되거나 살해당할 위험에 처한 피해자들은 114명(17.5%)에 달했다. 일면식 없는 남성의 여성 살해 사건도 분석했는데, 187명의 피해자와 그 주변인이 살인(25명) 또는 살인미수(162명) 피해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