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은 저와 상사, 그리고 동료까지 총 세명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올해 상사와 동료 둘 다 임신해 연달아 육아휴직을 했습니다.
여기에서 일한 15개월동안 6개월을 육아휴직 백업하는 데 보냈죠.(육아휴직기간 3개월)
그건 문제가 아니에요. 우리 회사가 강력한 육아휴직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은 기쁘게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전에는 제 책임이 아니었던 시간외 업무를 더 해달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동료는 복직했지만 아이를 봐줄 사람을 못 찾았다는 이유로 동료가 담당하는 도시에서의 일을 커버해달라는 거예요.
저에게도 사교생활이 있고, 주중 해야하는 일이든, 친구와 저녁을 먹든, 아픈 친척을 간병하는 느슨한 일정이든간에 주중 대부분의 날에 계획이 있어요.
제가 뭘 하는지는 상관없어요.
아이가 없다는 이유로 저의 업무 외 시간이 다른 이의 시간보다 덜 중요해지는 건 아니에요.
* 회사생활의 애로사항을 상담하는 코너
기사 전문을 보면
- 글쓴이는 회사에서 가장 어린 축에 속하고, 아이를 가질 계획이 없음
- 회사는 복지가 좋으며 워라밸도 훌륭함. 회사의 많은 직원들이 3명의 자녀를 두고 있음
- 글쓴이의 팀은 인근 3개의 지역에 분산되어 있으며 팀원들은 각자 담당하는 지역에서 행사를 처리함
- 상사가 육아휴직을 했을 때는 동료와 글쓴이가 상사가 담당한 지역을 동등하게 나누어 처리함
- 상사는 복직했지만 글쓴이는 여전히 상사가 담당한 지역의 행사를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있고 그것이 일반적인 일(new norm)이 됨
- 너무 힘들지만 글쓴이는 본인의 일이 좋고 그만둘 생각은 없음
- 상사에게 강하게 말하고 싶지만,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는 것은 안된 일이지만 저 축구하러 가야 하거든요” 라고 말하기는 너무 어려움
답변: 상사와 면담을 신청하여 “이전까지 A도시(상사 담당 도시)의 일을 커버해드렸지만 오래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번 달 말부터는 해드릴 수 없으니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세요“라고 말하고,
상사가 받아들이든지 나가라고 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미리 준비해두라.
그들이 육아때문에 힘들다고 해서 당신이 그 짐을 혼자 감당해야 할 필요는 없다. 지금으로서는 상사와 얘기해보는 것이 우선.
https://www.thecut.com/article/sick-of-covering-for-coworkers-with-kids.html

‘I’m Sick of Covering for My Co-workers Who Have Kids’
The problem: Your colleagues’ flexibility is coming at your expense rather than the company’s expense.
www.thecu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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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인원을 확충하든지 급여를 올려주든지 해야겠네

동료가 아니라 시스템이 문제임
* 캡쳐가 없는데 너도 애 낳아보면 알게될거야, 너 이렇게 말한거 돌려받을거야 라는 댓글도 당연히 있었음

댓글의 모든 사람이 글쓴이가 언젠가 애를 낳을 거라고 생각하는게 굉장함.
모든 사람이 애를 낳는 게 아니라고!
그리고 모두가 글쓴이에게 일의 경계를 확실히 지으라고 말하는데 포인트를 완전히 빗나갔음

내말이! 부모가 아닌 사람의 인생은 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부당해.

여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아이 없는 직원을 공격하고 있네.
양쪽 다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해. 업무외 시간에 뭘 하든 상관없어.
아이가 있다는 사실이 직장에서 다르게 대우받아야 한다는 걸 뜻하는 것도 아니야.
특정 상황에 대해 조정이 필요하면 고용인과 얘기해야지 다른 동료들과 조정해선 안되지.

부모들과 이 나라의 지원 부족에 대해 공감하지만 아이가 없는 사람의 시간이 덜 중요하거나 덜 가치있지 않다는 점에도 동의해.

500% 동의. 아이가 없거나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아이가 있는 사람들을 백업하도록 강요돼선 안돼.
회사가 휴직을 제공한다면 다른 사람이 백업하도록 하거나 기간제 근로자를 고용해야 하고 아니면 백업하는 사람에게 보너스를 줘야 해.

댓글들 포인트 정말 못잡네ㅋㅋ
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싱글이고 아이없는 동료에게 일을 떠넘기지 말라고.
원하는만큼 시스템하고 싸우든지 근데 기사 전체의 포인트를 돌리진 말아줘.

나는 부모고 이 기사에 동의해.
그 말이 맞지, 일이 끝난 건 끝난 거야. 회사가 인원 확충을 해야겠네.

휴일마다 일하던 날들이 기억나네.
난 결국 가짜 애를 만들었잖아. 내 시간과 관심을 필요로 하는.

틀린 말 아님.
아이가 없는 사람으로서 유자녀 동료 백업하느라 쓴 시간이 얼마인지 셀수도 없어.
동료나 그들에게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탓하진 않지만, 치우친 정도가 어마어마해.

와우 어른이 아이를 갖는 것이 불만이라니.
데이케어는 존ㄴㄴㄴ나 비싸고 월급말고 모든 게 다 올랐어.
이 나라는 거지같고 우리는 서로에게 인내심을 갖고 공감할 수 없지...

난 사람들이 나한테 이런 핑계를 대려고 할때는 완전 단호해져.
삶은 선택의 결과물이야. 종종 당신 애들의 아빠는 게으르게 굴지.

모든 맘들이 이 글에 들고 일어나서 헛소리를 하는 거 보려고 옴ㅋㅋ
너네 웃긴다! 어디서나 싱글여성, 아이가 없는 여성은 거의 존중받지 못해.
그래서 난 남편과 아이가 있다고 거짓말을 해.
슬프게도 내 요청은 언제나 받아들여지지!

댓글에 방어적인 부모들ㅋㅋㅋ
알겠어, 당신들이 우리 무자녀 직원들보다 적은 일을 하고 같은 돈을 받아가는 건 아이가 있는 당신들이 너무나 특별하기 때문이지(아님)

와우, 가정을 이루기로 결정한 동료를 탓하지는 말자고.
진짜 문제는 우리 자본주의 사회야.

동료들도 당연히 문제지.
그들은 아이가 없는 동료를 절대 백업해주지 않거든.

그래 시스템 나쁘지.
근데 시스템이 나쁘다는 걸 알면서도 애를 낳기로 결정한건 부모들 아니야?

회사문제..(생략) 동료들도 부탁하는거 싫어해.
돌보미 정말 비싸고 찾기도 힘들어.

문제는 시스템인것도 맞는데, 아이없는 사람이 이기적이고 자유시간을 즐길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거나 그들의 인생이 자기들 인생만큼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의 악플들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는 없네.
부모가 되기로 한 결정은 존중하고 더 나은 육아, 헬스케어, 교육접근권 등에 대해서 나도 나서겠지만, 아이가 없다는 이유로 나를 얕볼 필요는 없잖아.

더 많은 일을 하고 같은 돈을 받는 건 나쁜 선례가 돼.
유연성은 좋지만 무자녀 직원들이 보상 없이 여러 일을 맡게돼서는 안돼.
게다가 대부분의 경우 남자가 아니라 여자들이 백업을 하잖아.

네 차례도 올거야, 친구.
그리고 그때가 되면 너같은 여자가 있기를 바랄걸. 남자가 있지는 않을거야!

완전 공감. 내 첫번째 번아웃은 육아휴직 백업하면서 옴.
연속해서 3명을 백업했지 하하.

이 징징거리는 년은 인사과와 관리자에게 시도해봤던 일들을 나열하는 대신에 엄마들을 공격하는거야?
신이 넌 임신 못하게 하실 거다.
명령체계라는 걸 좀 배울래? 미안한데 안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