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귀에 도청장치 이런 거 아님ㅠ
같이 장보고 버스정류장으로 걷는데
너무 힘들어서 아 너무 힘들다
아 진짜 너무너무힘들다 속으로 생각하면서 걷고 있었는데 친구가 힘든 건 알겠는데 생각 좀 작게 해달래
아니면 목말라서 아 ㅜㅜ 빨리 음료수 산거 마시고 싶다 속으로 생각하면서 걷고 있으면 친구가
기분 왜 안 좋아. 힘들어? 목말라? 좀만 참아!
이래
내가 내 얼굴에 쓰여있어? 그렇게 티가 나?
내가 혹시 소리내어 말했어? 한숨 쉬었어??
하고 물으면 친구가
그냥 니 생각은 들린다고
가끔 너무 잘 들려서 신경쓰인다는데
이런 게 가능해???
나 무던한 편이고 별 생각없거든
근데 울부모님도 어떤 친구도 내 생각을 저렇게까지 읽는(?) 친구는 없었어서...
그냥 저 친구의 표현이 그런건가?
이런 일이 가능한거야?
+++
내가 걍 기분이 태도가 되는 성격파탄자 아니냐는 여시들이 있어서 친구랑 또 다른 일화 남길게
친구랑 단둘이 카페나 집에 걍 앉아서 서로 폰 보고 있는데 갑자기 친구가 나한테 뭐라고? 이래
내가 ??? 아무말 안 했는데? 나 뭔 말 했어? 하면
친구는 그냥 웃으면서 아니야 내가 잘못 들었나봐 이래...
친구한테 너 다른 사람들한테도 이러냐 물어보면
걍 음...몰라 글쎄 이러면서 갸웃거리고 말어ㅜ
++
여시들 말이 맞아...그냥 친구가 눈치가 빠른건가봐
고민하다 방금 친구한테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못 읽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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