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통령 보니 생각나는 그때 그 이승만 시짓기공모전 세로드립 사건...jpgtxt - 스퀘어
때는 2016년 3월 자유경제원에서
625전쟁이 발발하자 한강다리 폭파하고 튄 이승만 찬양시짓기 공모전을 개최함
사람들 반응
어쨌든 공모전은 완료되어 시상도 마침
어느날
루리웹 유저가 본인이 이승만 공모전에서 입상을 했다며 글을 올림
근데 그 시가 세로드립이었던 것임
세로로 읽었을때 : 한반도 분열, 친일인사 고용, 민족반역자, 한강 다리 폭파, 국민 버린 도망자, 망명정부 건국, 보도연맹 학살
이승만 과오들이 나열되어있었음
사건이 기사화되고 자유경제원이 고소하겠다고 나서자
작가는 라디오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힘
"물론이죠. 제가 당연히 의도한 시였고, 가로에는 찬양 내용을 담고 세로에는 비판 내용을 담았죠."
"그게 이승만 전 대통령 같은 인물 같은 경우는 공과 과가 매우 확실한 평가를 받기 때문에 그분의 공과 과를 한번 한 시에 담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래 가지고 어크로스틱이라는 기법을 통해서 제가 한번 시도를 했던 것이고요."
그리고 주최측 자유경제원에서 혹시 또 이런 출품작이 있나 전수검사를 하는데....
최우수상을 수상한 영어시에서 희대의 개드립이 발견됨
이렇게 뜻만 보면 이승만 찬양이지만
앞 알파벳만 모아서 보면
'NIGA GARA HAWAII (니가 가라 하와이)'
4.19 혁명 이후 이승만이 하와이로 망명한 것을 비꼰것ㅋㅋㅋㅋ
자유경제원이 작가에게 민형사 고소했지만 각하 / 패소처리 됨
"최종적으로 형사소송에서는 자경원이 주장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ㆍ업무방해ㆍ사기가 전부 성립하지 않는다며 각하판결을 내렸고 민사소송에서도 "수상작을 선정할 권한은 전적으로 자유경제원에 있기 때문에, 설령 응모자가 공모전이 의도했던 취지에 위배되는 내용의 작품을 냈더라도 업무방해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라며 자경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패소처리한다"
한국 글짓기 공모전 역사상 가장 코미디가 아닐까 싶은 사건이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