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저번에는 전체적인 공부법을 알려줬고, 이제 과목별 공부법을 알려줄까 해
오늘은 수학이야.
막 새로운 내용은 없고... 저번 글이랑 덧글 재탕한 부분도 조금 있지만 그래도 따로 글을 써서 가져와봤어!
(성적 인증은 전 글에 있으니 이번에는 안 할게)
그래 수학, 수학에 대해서는 내가 할 말이 참 많아
중학교 때는 그냥 내가 제일 잘난 줄 알고 살았던 때였기 때문에...ㅎ 일단 빼놓고 이야기해보자면
고등학교 1학년 때 첫 시험의 결과는 굉장히 충격적이었어 수학에서 무려 6등급이 나왔었거든
중학교때 항상 전교권만 하던 내가 6등급이면 진짜 처참했지... (학교가 특목고긴 하지만 그래도 6등급은 심했..)
그렇게 충격을 받고 6등급에서 4등급으로, 4등급에서 3등급으로, 이번 시험에는 2등급까지 올리는 데 성공했어
모의고사 역시 항상 1등급이었지만 점수는 별로 안정적이지 못했는데 이번에 연속 2번 100점 찍으면서 안정권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될 것 같아
88-(6월모의안침)-96-100-100
이렇게 올랐었던 걸로 기억해
1. 1 X 3 > 3 X 1
무슨 소리인가 싶지?
한 권을 세 번 보는게 세 권을 한 번 보는 것보다 낫다는 이야기야
문제집 얘기지
내가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때 나는 내신 대비할때 문제집을 3권 풀었어
쎈, 일품, 블랙라벨.
기초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쎈도 제대로 못 풀면서, 일품이니 블랙라벨이니 하는 어려운 문제집을 풀면서 더더욱 망했지
어려운 문제를 많이 풀어 대비하겠다는 내 작전은 처참하게 실패했어
이후로 일품을 풀지 않았어. 그래도 사실 무리가 있었지. 블랙라벨.. 어려운 문제집이니까
세 권을 풀었을 때보다 성적이 오르기는 했지만, 역시 그렇게 큰 성장은 보지 못했어
그리고 1학년 마지막 시험에는 정말, 정말 과감하게 쎈 한권에만 집중을 하기로 했어
그랬더니 뙇 성적이 두 등급이나 올랐어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지 알겠어?
문제를 많이 푼다고 무조건 능사는 아니야, 한문제집을 풀더라도 거기 수록된 문제를 뼛속깊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지.
다만, 그 한 문제집은 정말 꼼꼼하게 봐야 해
2. 한 문제집 꼼꼼하게 풀기
그래서, 그 한 문제집을 어떻게 꼼꼼하게 푸냐.
문구점 가면 수학용 공책 팔지? 세로로 반 갈라진 그런 거.
나는 문제집에다가 문제를 풀지 않음. 절대. 무조건 공책에다가 풀어.
공책에 번호를 쓰고 풀이과정과 답을 쓰고 채점하는거야. 채점은 공책에다가도 하고, 틀린 문제는 문제집 자체에도 틀렸다는 표시를 해둬.
만약 풀다가 모르겠는 문제가 있다면 문제집에 별표를 쳐둔 뒤 답지를 보고.
이 방법으로 문제집을 두번이고 세번이고 다섯번이고 반복해서 푸는거야.
그러면 문제집에는 내가 틀렸던 문제, 몰라서 별표쳤던 문제들이 확연하게 보이겠지? 공책에는 공책대로 풀이가 쌓여갈거고.
이 때, 이미 한번 풀어봤던 문제라고 해서 대충 풀거나 이전 풀었던 걸 참고해서 풀어버리면 안돼.
내가 처음 본 문제다 하고 다시 처음부터 풀어야 그걸 진정으로 내 걸로 만들 수 있어.
틀린 문제나 별표친 문제는 따로 모아서 2번정도 더 풀어보는것도 좋아. 나는 특히 오답보다도 별표문제를 더 중요하다고 생각함
이렇게 한 문제집을 3번만 풀면 그 문제집에 있는 문제들에 사용된 개념은 정말 확실하게 알고 있을거야.
뭐 수학은 오답노트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렇게 풀면 굳이 오답노트를 만들 필요가 없어서 좋더라고
나는 무식하게 여러번 푸는게 훨씬 쉽더라..ㅎㅎ 굳이 오답노트를 만드는 수고하지않아도 되어서.. 뭐 이건 개인차지만ㅋㅋㅋ
이렇게 반복해서 푸는 문제집은, 쎈을 강력추천해.
일품이나 블랙라벨같은 건 너무 어려워서 개념을 잡는다는 목적에는 적합하지 않고, 개념서는 너무 쉽고 간단한 개념만 있어서 문제 해결력이 길러지지 않아. 정석같은건... 뭐 문제집이라기보다도 기본서라서.
쎈은 A단계부터 C단계까지 있지? A단계는 개념이고, B단계가 일반 문항들, C단계가 조금 어려운.
A단계라고 대충 풀거나 그런건 절대 안돼. A부터 C까지 한 문항도 빠짐없이 3번을 풀면 정말 실력이 확 올라가는 게 몸소 느껴질거야
잘 안 믿기지? 사실 나도 그랬어. 속는 셈 치고 한번 해봐 정말 효과 쩐다니까
C단계, 혹은 B단계 일부가 너무 어려우면, 답지를 보되, 답지를 봤다는 식의 기록은 꼭 문제집에 남겨두도록 해 혼자 힘으로 푼 게 아니니까.
그리고 다음에는 꼭 혼자 힘으로 풀어보도록 하고!
3.
사실 수학은 왕도가 없는 과목같아. 정말 한 만큼 나오거든... 진짜 정직해
그러니 정말 한 문제집이라도 드립따 파면 분명히 좋은 성적 나올 수 있을거야 장담해
수학공부 할때는 특히 몰입하고!!! 집중할때 가장 시너지 효과가 좋은 과목이 바로 수학임 아무 생각없이 팍 몰입해서 뙇뙇뙇 풀 수 있으니까ㅇㅇㅇ
내가 유일하게 음악들으면서 공부할 수 있는 과목이기도 하지.. 집중이 그만큼 잘 되니까.
원래 내가 수학을 굉장히 싫어했는데 고등학교 올라와서 수학공부가 가장 즐거웠다...ㅎ
왜냐하면 아무 생각을 안 해도 되니까... 온전히 수학에만 집중할 수 있어섴ㅋㅋㅋㅋ
국어나 그런건 읽기도 하고.. 해석도 하고... 지문도 읽고... 생각도 하고... 그래야하는데 수학은 그냥 정말 기계적으로 풀기만?하면 되는 느낌이라서
머리가 복잡할때 수학 풀면 개운해지는.. 그런 기현상도 겪었엌ㅋㅋ 나도 아직도 내자신을 이해 못하겠지만.. 그렇더라고
음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정말 그렇게 몰입해서 하면 수학만큼 즐겁고 공부하기 쉬운 과목이 없을거야
수포자 되지 말고, 화이팅
<3줄요약>
1. 문제집 여러권 푸는거에 집착하지 말고 한권만 확실히 풀어라
2. 쎈 A단계부터 C단계 전문항 눈감고 딱 3번만 풀면 된다
3. 몰입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