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알친구 개지민 남자된 썰
; 눈치없고 인기많은 박지민이 불알친구라면
w. 뷔타운
EP. 02
어딜가든 사랑받는 아이와 가깝게 지내본 사람이면 아마 한번쯤 겪어봤겠지만 난 수도 없이 겪어봤움 이거 좀 걔한테 전해줘, 걔는 어떤 스타일 좋아해?, 너랑은 아무 사이 아닌거지? 내가 아닌 박지민에게 쏟아지는 호기심들을 어째서 내가 받아야하는지 짜증스러울 때도 당연히 있었지
"이거 너 주래."
"아 이놈의 인기는 진짜, 식을 줄을 몰라요."
"좋냐? 못생겨가지고."
"왜 또 심술인데 아침부터."
"됐거든. 관심도 없으면서 묻지 마시고 가서 너 좋다는 애들한테 답장이나 쓰세요."
그냥 다 짜증났었음 내가 무슨 집배원도 아니고 개짐 따까리도 아니고 왜 이런일을 해야되나 싶기도 하고, 일주일에도 몇통씩 편지나 선물 같은 것들을 받는 것도 괜히 꼴보기 싫었을 뿐 .. 맞음 심술 부린거
"뭐, 말하기 싫으면 말하지 마시든가요."
"… 진짜 재수없는 새'끼. 내가 무슨 니네 집 우편함이냐? 답장에 꼭 써라. 앞으로 이딴건 직접 전달해달라고. 나한테 주면 다 버릴거니까."
"뭐야 김여주 겨우 그런걸로 삐진거야?"
"뭘 쳐'웃어. 삐진거 아니라 화난거니까 웃지마라."
"아 이건 좀 귀여웠다 인정. 우리 여주 화 많이 났어?"
"알았어, 이제 너한테 이런거 주면 전해주지 말고 네 선에서 처리해."
또 저렇게 실실 쪼개면서 맨날 넘어가려고 하는거 진짜 너무 마음에 안드는데, 내가 또 착해서 웃는 낯에 침 못뱉는 성격이라 참는거임 .
"가자, 배달비는 줘야지. 뭐 먹을래?"
"아 싫어. 내가 무슨 돼지도 아니고."
"한번만 봐줘, 내가 잘못했다 야.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