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 쟤 13살 차이나는 아저씨랑 연애한대
/남길& 예주는 연애를 하게 되었답니다 ^^(불맠 편에서)/
"왉!!!!!!!!!!!!!!"
"아 시바 깜짝이야!!!"
갑자기 내 등을 치며 소리치는 예주에 놀래서 예주를 올려다봤더니, 예주가 안 어울리게 풀메이크업을 하고 와서는 나를 내려다본다.
뭐지 저 눈빛 너무 어색한데.. 예주를 위아래로 훑어봤더니 예주가 말하길..
"뭘 꼬나봐."
"오늘 무슨 선보러 가니?"
"너 오늘 끝나고 뭐하냐?"
"아저씨 오늘 알바생 구한다고 카페에 있거든.. 끝나고 카페 갈 건데..."
"그렇군 음하하하하."
";.."
"후후후~ 오늘 3시 끝이지?"
"…응."
"룰룰~룰룰ㄹ루~"
왜 저러는 걸까... 고개를 저으며 급히 그에게 카톡을 보낸다.
[예주 차였나봐요...]
그리고 그에게서 오는 답장은 더 신선하다
- ㅋㅋㅋ?
근데 난 이런 답장에 또 익숙해져서 자연스레 답장을 이어서 답장을 보낸다.
"알바생 뽑았어요!?"
"응. 평일 오후랑, 주말."
"오오오! 주말 그럼 자동으로 나랑 데이트!"
"안 그래도 그럴려고 했어."
"헤헤."
"종강 언제야!"
"내일이요!"
"되게 빠르네."
"아저씨 더 자주 볼 수 있어서 좋은데에~"
문 열리는 소리에 카운터에 같이 서서 문쪽을 바라보니, 터벅터벅 걸어오는 익숙한 사람.
"너넨 껌딱지냐? 매일 붙어있는 것 같네."
"뭐야 말도 없이?"
"안녕하세요..!"〈- 나
"어, 안녕해요 제수씨.. 나 아메리카노 하나만 부탁하마."
"근처에 볼일 있었나봐?"
"아니 여기에 볼일 있어서 온 건데."
"여기?"
남길아저씨가 고개를 끄덕이고선 나를 바라보았고, 하하하 하고 어색하게 웃으니 남길아저씨도 날 보고 어색하게 웃는다.
그가 아메리카노를 빠르게 만들어 남길아저씨에게 건네주었고, 남길아저씨가 말하길
"어째 제수씨 더 예뻐진 것 같네. 살 빠졌나?"
"예에에!? 아니요오오!? 쪘는데.."
"볼이 헬쑥해졌는데?"
"에이~~ 괜히 저 기분 좋으라고오~"
또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려 시선을 돌리면 이번엔 예주가 들어선다.
아직 남길아저씨와 예주 사이가 어색한 사이일 거라 생각한 나와 그는 뻘쭘한 표정으로 둘을 보았고
예주가 남길아저씨에게 다가가 팔짱을 끼자 나와 그는 당황한 표정을 감출 수가 없었다.
"뭐야 둘이? 만나?"
"뭐 그렇게 됐수다."
예주가 나를 향해 피스- 하며 손짓하길래 괜히 빡쳐서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들고 가만히 있었더니
남길아저씨가 날 보더니 자신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한다.
"나..?"
"아! 아니요! 예주한테 한 거예요!!!"
예주가 남길아저씨 뒤에 숨어서 나한테 뻐큐를 하길래 허!참나! 하는데 이번엔 예주가 우리 아저씨에게 말하는 것이다.
"석류한테 한 거예요."
"누가 뭐래..?"
"괜히 찔려서리..."
"근데 뭐야 어제 그러고 만나서 잘 얘기했나보네."
"네. 우리 옵하가 절 너무 사랑해서."
그럼그럼- 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남길아저씨를 보다가도 오빠 소리에 놀래서 입을 떡 벌린채 말했다.
"너 오빠라고 불러!!??!"
"웅 ㅇㅅㅇ."
"와."
"재욱이 넌 아저씨. 난 오빠."
"참나 ."
남길아저씨가 마시고있던 아메리카노를 자연스레 가져가 마시는 예주를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더니
예주가 내게 또 몰래 뻐큐를 하고선 바로 접으며 말한다.
"오늘 저녁에 시간 다들 되나요! 같이 술마십시다! 장소는 카톡으로 보내드립죠. 9시에 오시면 됩니다. 그럼 이만! 갑시다!"
이따봐! 하고 남길아저씨가 예주랑 같이 나갔고, 나랑 그는 벙쪄서 서로 가만히 있다가 서로 바라보다 그가 내게 말한다.
"뭐지 되게 폭풍이 몰아친 느낌."
"그러니까요."
"되게 둘이 같이 만나는 거 상상이 안 갔는데.. 뭐 나쁘지않네.."
"그쵸. 되게 어색할 줄 알았는데 나쁘지않네."
"아직도 얼떨떨한데..?"
"오빠 알라딘 봤어요?"
"안 봤는데."
"응~ 시대에 늦춰진 아재."
"응~ 아재 맞아."
"그럼 그냥 약속시간까지 집에 있자."
"밥 조금 먹고 괜찮겠어?"
"일부러 조금 먹었는데."
"왜. 더 먹지않고."
"섹스할때 뱃살 접히면 민망하잖아요."
"하긴."
"하긴? 봤어요?"
"세겹으로 접히지않았나?"
"ㅎ;"
"농담이니까 표정 풀지."
"즐."
"역시 싸가지없어."
예주가 소파에 털썩 앉으면서 남길을 올려다보았고, 남길이 겉옷을 벗어 아무데나 올려놓고서 예주를 내려다본다.
예주가 다리까지 꼬고서 아니꼬운 표정으로 남길을 한참 바라보면, 남길도 아무 잘못 없다는듯 당당하게 예주를 내려다보며 묻는다.
"뭐."
"나 말고 다른 애인분이랑은 끝낸 거예요?"
"끝냈어."
"언제."
"오늘 아침에 너보다 일찍 일어나서 전화로."
남길이 그 말을 하고서 예주의 맞은편 소파에 앉아 예주를 바라본다.
"근데 이러면 오빠 완전 쓰레기 아니에요? 물론 나도 쓰레기지만.. 양다리였네 우리 남길씨.
나는 애인있는 남자 만난 미친년이고."
"그래도 상관없어. 어찌됐든 난 걔랑 헤어졌고, 지금은 너랑 만나고 있으니까."
"나도 상관없어요. 나쁜년 소리 들어도."
소파 위에 앉아서 서로 바라보다 또 눈이 마주치면 둘은 자연스레 입을 맞춘다.
열정적이게 입을 맞추던 둘은 아주 자연스럽게 침대로 향했고, 입술을 먼저 뗀 예주가 베시시 웃으며 남길을 침대에 눕힌다.
남길은 눈을 떠보자 벌써 4시간이나 지나있었고, 예주도 일어나 핸드폰을 하고있다가 남길을 향해 말한다.
"완전 잘자던데요? 그렇게 피곤했나."
"어.. 내일 또 출근하려면 어우.. 찌뿌둥해."
"오~ 남길쓰~ 멋져~"
일어나자마자 서랍 위에 올려둔 담배를 손에 쥔 남길이 침대에서 내려와 담배 하나를 입에 물었고
예주도 따라 일어나 남길에게 손을 뻗자, 남길이 예주에게 담배 하나를 건네준다.
남길이 먼저 담배에 불을 붙였을까, 예주가 담배를 입에 물고선 남길에게 다가간다.
"만약에 내가 갑자기 쓰러지면 내 애인이 응급조치 해주는 건가?"
"그래야지?"
"만약에 배를 열어야 된다면?"
"열어야지."
"그럼 내 장기들 다 보는 거야?"
"다 봐야지."
"오. 근데 나 담배 피는 거 왜 안 말려요?"
"담배 피는 거 섹시해서 계속 보려고."
"와우."
"하루에 두세갑 피지 않는 이상, 안 죽어."
"보수적이지않아서 좋네. 나 잡혀사는 거 딱 질색인데."
"나는 내 안에 가두는 거 좋아하는데."
"큰일이네 안 맞아서."
"안 맞으면 어쩔 수 없지 뭐."
술집 앞에서 예주와 남길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차 안에 있는데.. 석류가 졸린지 하품을 자꾸만 하자
그런 석류가 귀여운지 재욱이 베시시 웃으며 말한다.
"그렇게 졸려?"
"네에... 으아 가면 또 술 엄청 마시게하겠지.. 남길아저씨가 예주보다 잘마시죠 그쵸.."
"응. 조금만 마셔 그냥."
"그래야죠.. 오늘 너무 피곤해.. 아 헐!! 저 눈화장 번진 거 왜 말 안해줬어요!!!"
"그래? 어두워서 못봤나봐. 물티슈 서랍 안에."
석류가 허겁지겁 차 안에 서랍을 열었을까.. 물티슈 없에 있는 탐폰 하나에 석류가 갑자기 정색을 하고서 재욱에게 묻는다.
"이게 뭐예요...?"
"뭐가?"
석류가 탐폰을 집어 재욱에게 보여주며 말한다.
"이게 왜 여기있어요?"
"나야 모르지? 그게 왜 거기있지."
"일단 저는 아닌데. 저 여기다 넣은 적 없는데요."
"그래? 그럼 뭐지 그거."
"뭔데요. 진짜..? 다른 여자 태웠었어요?"
"내가? 다른 여자를 왜 태워."
"그럼 이게 뭔데요."
"나도 모른다니까..?"
"왜 몰라요? 차 주인이 아저씬데 왜 몰라요.....!?"
"…난 진짜 모르는 일이야."
"……."
"나 의심해?"
"…몰라요. 집 갈래요."
"아, 알았어 알았어! 어제 차에 두고갔잖아 네가."
"뭐요. 내가 언제요."
"어제 시작할 것 같다면서 집에서 하나 챙겨왔잖아. 그래놓고서 집 갈때 의자에 두고가서 넣어둔 거야."
"…아? 어쩐지 파우치에 넣어놨는데 없더라!"
"바보야~"
"아 근데 왜 속여요! 왜 모르는 척 해요!! 진짜.. 아 짜증나 진짜 진짜 진짜아!"
석류가 얼굴을 가린채 엉엉 울며 '헤어져요 짜증나!' 하자, 재욱이 당황한듯 미안하다며 손을 뻗었고
석류가 재욱의 손을 치우고선 해맑게 웃으며 말한다.
"장난이지롱~~~"
"……."
"…왜요."
"나랑 장난해?"
"…왜 그래요. 미안해요.."
"……."
"미안해요..."
"장난인인데 나도."
"아 뭐야 진짜."
술집 앞으로 예주와 남길이 보이자, 석류가 어! 예주다! 하며 차에서 먼저 내렸고 재욱도 석류를 따라 내린다.
무슨 서로 인사 할 틈도 없이 예주와 석류가 만나서는 꺄르르 웃으며 뭔 할 얘기가 그리도 많은지 자기들끼리 랩하듯 떠든다.
그러다 '고고!'하며 자기들끼리 술집으로 들어가는 둘에 남길이 재욱에게 말한다.
"쟤네 원래 저렇게 시끄러웠냐...?"
"글쎄 오늘따라 더 신났네. 일단 우리도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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핳 너무 짧져
더 길게 쓰려고 했능데
속이 갑자기 안 좋아서 ㅠㅠㅜㅠ급 끊었어요 하 내일봐여!!!
아! 그리고!! 댓글에 하고픈 말 뒤에 이메일 써주시면!
남길 예주 불맠 보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