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내가 되게 금방 끝냈지?ㅋㅋㅋㅋㅋ미안 갑자기 김종인이 나오래서....ㅎ
여튼 자연스럽게 썸아닌 썸을 타게 되었지ㅋㅋㅋㅋㅋ
무뚝뚝한 김종인 어떻게 번호 딴지 궁금하지?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나도 엄청 기대하고있었는데...
너란남잔 쉽지않더라궁....ㅋㅋㅋㅋㅋ 이러니까 오덕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김종인말고 우리카페에 자주오는 남자가있는데 그남자랑도 김종인이랑 비슷하게? 이야기하고 인사하는정도였어
김종인 내번호 딴 간 날 김종인 보다 그남자가 먼저 카페에 왔었거든 그래서 이야기하고 일상적인 이야기하고있는데
그남자가 그날따라 계속 말을거는거야 그래서 그냥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김종인이랑 박찬열이(도비) 들어왔어
그남자한테 시선 떼고 김종인랑 박찬열한테 인사했지ㅋㅋㅋㅋ
"안녕하세요~ 같이 오셨네요?"
"네ㅋㅋㅋㅋㅋ 여주씨 인기 많다~"
"아니에요"
"에이~ㅋㅋㅋㅋㅋㅋㅋ우린 늘 먹던걸로 주시고 즐거운시간 보내세요"
박찬열이 놀리고 김종인은 고개만 까딱 거리고 카운터랑 가까운 곳에 자리잡아서 앉더라
나는 주문받으러 들어가고 그남자도 자리에 가서 앉았어
주문받은거 다 만들고 원래 진동벨 눌러야되는데 그냥 내가 가져다 줬어 괜히 할일없이 서있으면 그남자가 와서 말걸까봐
사실 그남자 별로 안좋아했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피들고 가니까
김종인은 아직도 심각하고 박찬열은 뭐가 그리 즐거운지싱글벙글 웃고있고ㅋㅋㅋㅋ
"여기요"
"어? 인기 많은 여주씨다"
"놀리지 마세요ㅋㅋㅋ"
"에이~ 카페 일하면서 번호 따인적 많죠?ㅋㅋㅋㅋ"
"아니요 진짜 한번도 없어요ㅋㅋㅋㅋㅋㅋ"
"와.. 종인이 어떡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말은 듣지도 않고ㅋㅋㅋ 그냥 막 김종인 놀리는것 같았어ㅋㅋㅋㅋㅋㅋㅋ
계속 거기 있기도 뭐해서 그냥 카운터로 와서 친구랑 카톡하고 혼자서 놀고있는데 그남자가 나가면서
카운터를 똑똑 하면서 치는거야 뭔가 싶어서 고개들었어
"여주씨"
"네?"
"우리 이제 친해진거 맞죠?"
"아...뭐...네ㅎ"
진짜 아니요 이러고 싶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차마 말을 못하겠더라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네 이랬는데 그남자가 핸드폰을 들이 밀면서
"저 번호 좀 주세요"
진짜 태어나서 처음으로 번호 따였는데ㅋㅋㅋㅋㅋ 기쁘지 않았어 나도 은근 김종인 의식하고있었나봐
주기엔 내가 싫고 안주면 안갈것같은거야... 그래서 "아...."이러면서 그남자 핸드폰 잡고 꾸물대고 있었는데
"야 김종인 여주씨 지금 번호 따이나봐 어떡해~~~~~!!!!!!!"
이러면 박찬열이 막 김종인 또 놀리는데ㅋㅋㅋㅋㅋ 김종인이 그때 일어나는거야
나는 박찬열이 많이 놀려서 화나서 일어난줄 알았는데 내쪽으로 오더라 와서 내가 들고있는
그남자 폰 들고가서 그남자한테 주면서
"나도 못 딴 번호라서"
자기 핸드폰 내손에 쥐어 주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찬열은 뒤에서 난리 났고 그남자는 당황스러워 하는 것 같더라 물론 나도 당황스럽고
당황스러워서 핸드폰만 쥐고 있었는데 김종인이 웃으면서 "안줄꺼에요?" 이러는데ㅋㅋㅋㅋㅋㅋ
나도모르게 김종인 폰에 번호 남겼어 김종인이 번호 확인하고 전화 걸면서 "저장해요"하면서 자리로 갔어
그남자는 김종인한테 눌려서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조용히 떠나고 다시는 안왔어ㅋㅋㅋㅋㅋㅋ
"훠우~~~~~~김종인 남자다~~~~!!!!!!"
"여주씨는 좋겠다 하루에 두번이나 번호 따이고~~~!!!!!!!"
진짜 손님들 없어서 다행이지 진짜 박찬열 때릴뻔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찬열이 계속 깐족대고있으니까
"시끄러워 이제 가자"
"왜에~ 사랑꾼 김종인이 왜에~"
김종인은 박찬열 무시하고 짐챙기더라ㅋㅋㅋㅋㅋㅋ 짐챙기고 나가면서
"연락할께요"
다시한번 나한테 말하고 나갔어ㅋㅋㅋ 박찬열은 진짜 갔냐면서 투덜투덜거리면서 "여주씨 안녕~'하면서 나갔어
이렇게 되서 서로 번호 교환하고 썸아닌 썸을 탄지 거의 한달....ㅋㅋㅋㅋ 한달동안 카페에도 놀러 많이 오고 연락도 많이 했는데...
뜻 밖의 썸: 그 보이지않는 연애의 시작.....ㅋㅋㅋㅋㅋ 미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종인이랑 썸아닌 썸을 탈때 친구놈한테 연락이 왔어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왜?
-너 내일 시간있냐?
-니한테 쓸 시간따위 없어ㅇㅇ
-아아아아아아아아아그렇지 말고~~~~~
-왜
-제발 부탁이야 친구야
-뭔데?
- 나 내일 동아리 선배들이랑 모임있는데 거기에 임민정선배온대
-그래서?
-그래서는 뭐가 그래서야ㅡㅡ 같이가줘
-같이 가서?
-ㅇ....ㅕ....친....척....좀...ㅋ
-도랏?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내가 오죽하면 이러겠냐.....
-놉 안해
-제발ㅜㅜㅜㅜㅜㅜㅜㅜ치킨사줄께
-싫어
-다섯번 사줄께
-내일 몇시?
-속물같은년ㅋ 내일 6시까지 준비하고 있어 데리러감ㅋ
-ㅇㅇㅇㅇㅇ알겠 약속 지켜
-ㅇㅇㅇㅇㅇㅇ
흔한 친구와의 대화..ㅋ 저놈은 김종대라는 놈인테 그있잖아 시끄럽다고했던ㅋㅋㅋㅋㅋㅋㅋㅋ
김종대는 나랑 다른학교인데 내 학교랑 가까운 그학교에 다녀
김종대가 말하는 임민정이라는 선배가 있는데 김종대한테 계속 치대고 그랬나봐
그래서 김종대는 이번에 확실이때어낼려고 저런것같은데 착한 내가 불쌍한 양을 구해 주어야지....ㅋ
다음날되서 6시까지 준비해서 김종대랑 만났어
"쫑따이~"
"아ㅡㅡ진짜 임민정만 아니면..."
진심으로 화나보였어ㅋㅋㅋㅋㅋ종따이 달래주면서 술집에 가니까 역시 모르는 사람 천지...
"안녕하세요~ 저왔어요~"
"종대 왔어? 근데 옆에는 누구야?"
종대가 인사하면서 자리에 앉으려는데 어떤 여자가 종대한테 나 가리키면서 누구냐고 묻는데
딱 봐도 저람이 임민정이구나...싶었어ㅋㅋㅋㅋ 종대가 귀엽고 청순한 여자를 좋아한다면 저 언니는 딱 봐도 종대의 이상형에 반대인사람ㅋ
"제 여친이요"
"오~~~김종대 장난인줄 알았는데 진짜였네~?"
"야 종대여친 이쁘다 둘이 동갑이야?"
뭐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서로 떠드느라 바빠보였는데 그래도 한사람뺴고 반겨주는 분위기여서 괜찮았어~
종대가 싹싹하고 활발해서 그런지 좋게 봐주시면서 이야기하는데 문에서 낯익은 사람둘이랑 다른 몇몇이 오는거야
낯익은 둘은 박찬열이랑 김종인이고 나머지들은 친구들같았어 설마 이곳이겠어..? 이러는데 자연스럽게 우리쪽으로와서 앉더라
앉으면서 박찬열이랑 김종인은 나 못보고 들어가 앉았고 다른사람들은 날 봤나봐 그래서 같이들어온 무리중에 작게생긴사람이 묻는거야
"처음 본 사람도 있네?"
"종대 여친이래요"
종대 선배가 대답해서 새로들어온 사람들이 나를 보게되었지 그러면서 박찬열이랑 김종인랑 눈도 마주치고
진짜 그순간 바람피다 걸린것 같았어ㅠㅠㅠㅠ 박찬열이랑 김종인은 티도 안내고 자기들끼리 노는데 내가 너무 불편하거야
거의 한시간은 안절부절못하면서 있는데 종대가 내가 불편하다는걸 느꼈나봐 종대가 선배들한테 잘이야기하고 같이 나왔는데
나오면서 까지 김종인랑 눈마주치고 진짜 불편했어ㅠㅠ
"야 많이 불편했냐?"
"아..쫑따이 씨발놈아"
"갑자기 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때메 망함"
"뭐가ㅡㅡ"
"썸타는 사람있다했잖아ㅠㅠㅠㅠ"
"근데 썸타는거 자랑하세요?ㅋ"
"미친놈아 거기에 썸타는 남자있었다고"
"헐....누군데...."
"김종인. 아까 늦게 들어온사람중에 키크고 까무잡잡하고 무섭게 생긴사람ㅠㅠㅠ"
"헐...형이 왜 너랑 썸탐?"
이와중에 저거 묻는 김종대 씨발놈ㅋ 아진짜 망했다 싶기도 하고 이제 끝인가 싶기도하고ㅜㅜㅜ 김종대는 미안하다면서
김종인 만나면 자기가 설명하겠다고 했지만.....ㅠㅠㅠㅠ김종대는 나 집데려다주고 갔고 나는 침대에 누어서 폰보는데
아무래도 김종인한테 연락을해야겠는거야ㅠㅠㅠㅠㅠ
-저기요
연락을했는데 한참동안 연랑이 안와서 너무 불안하고 한달동안 연락하면서 나도 많이 김종인을 좋아하고 있구나 싶기도하고
막 복잡한 감정들이 올라오는데 김종인한테 연락이 온거야
-남친이 있으시면 연락을 하지 말았어야죠. 앞으로 연락하지 마세요.
김종인한테 온거보고 진짜 울컥하는데 그래도 변명이라도 해야겠고 변명이라도 안하고 끝나면 나는 김종인한테
남친있으면서 썸탄 년 밖에 안되는거잖아 나름 변명을 했지
-오해하시는것 같아서 그러는데 저 종대랑 안사겨요 종대랑 그냥 친한친구구요
오늘 종대 여친이라고 거짓말했던건 종대 따라다니는 임민정이라는 사람때문에 종대가 부탁해서 그랬던 거에요
앞으로 연락하지 싫으시면 연락 안할께요
이렇게 보내고 김종인랑은 시작도 못하고 끝이구나 하면서 허무하기도 하고 진짜 복잡했어
내가 보낸지 얼마 안됬을때 바로 전화가 오는거야 아무생각없이 확인도 안하고 받았다
"어디야"
"저...집이요"
김종인였어 김종인이 나한테 반말한적 없었는데 갑자기 전화해서는 어디냐고 묻길래 나도 모르게 대답했어
내가 대답하자마자 끊더라 끊기 전화기보면서 멍하게 있었어 꿈이였나 싶기도하고 복잡했던게 더 복잡해졌어
계속 누워있다가 씻기라도 하자 하면서 씻으러 들어갈려는데 누가 문을 두드리는거야
설마하면서 문 열었는데 김종인이 있는거야
"어....?"
"많이 놀랐죠... 다짜고짜 찾아와서 미안해요 내가 지금 다짜고짜 찾아올만큼 김여주 놓지고 싶지않았나봐요"
"....."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서 시작해서 천천히 서로 알아간 다음 그때 고백하려고했는데..."
"...."
"봐온시간은 짧지만 많이 좋아하는것 같아요 이번일은 내가 너를 못믿은것같아서 미안하고 앞으로 너만 믿고"
"...."
"너만 보는 그런 사람되게 해줄래요..?"
김종인이 고백하는데 뭔가 울컥하면서 올라오는거야 내가 울면서 알겠다고 꼭 그런사람되 달라고 말하니까
김종인이 어설프게 달래주면서
"첫날부터 울려서 미안해"
"...."
이렇게 우리의 연애가 시작되었지ㅋㅋㅋㅋㅋㅋ저때 생각해보니까 사귀면서 김종인이 말 많이한날로 손꼽히는날이다ㅋㅋㅋ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애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