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하며 다시열었던 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겁나 빠르네 라고 생각하며 문을 닫고 들어왔다. 아 이제 어쩌지 강의도 물건너 갔고 별로 할것도 없다. 다음 수업때 교수님의 날카로운 눈길을 받을껄 생각하니 머리가 울리는 것 같다. 아 씨 , 떡이나 먹어야지.. ----------------- 입꼬리는 기분좋게 올라갔고 가벼운 발걸음은 부드럽게 바닥에 닿았다. 콩콩거리던 발걸음은 인적이 드문 공원 벤치에서 멈췄고 발걸음 소리마저 없던 고요함은 이내 환희로 바꼈다. 아, 귀여워 누구세요 하고 묻는 그 귀여운 목소리에 잠시 멍해졌고 의심없이 문을 열어주는 그 손길에 내손이 근질근질거렸다. 아직 사랑스러움이 지워지지 않음에 심장이 간질거려서 가만히 있을수가 없었다. 벤치옆 잔디밭에서 뒹굴며 실실웃다가 눈을 감으며 다시 떠올렸다. 내일 다시 찾아 가볼까? 하며 곧 들이닥칠 시련은 생각도 않고 행복에 몸부림치던 그때 짜증이 한가득 담긴 손이 엎드려 있던 등으로 폭포쳐럼 떨어졌다 ".......!" 너무 놀라고 아프면 말도 못한다는 그 소리를 우스갯소리로 치부했던 자신이 처음으로 죽이고 싶었다. 진짜 아무말도 안나온다. 아까 내리치던 손길이 첫 스타트를 끊음과 동시에 여러 손들이 달려오니 정말 죽고만 싶었다. "아!!!!! 아아!!!!!!!!!! 악!!!!!!!!!!!!! 잠시만!!!!!!!! 진짜 !! 잠시만!!!!!!!! "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던 손들은 우렁찬 비명소리에 박차를 가했다. "아니 진짜!!!!!!! 진짜!!!!!! 명치 맞았어 잠시만!!!!!!!" 다급하게 살려달라는 듯 애절하게 외치는 비명에 봐준다는듯 손길이 잠시멈췄고 이내 도망 못치도록 손이 묶여 벤치에 앉혀졌다. "해봐, 변명." 큰눈을 부라리며 쳐다보는 그 시선에 나이아가라 폭포같던 그 손길이 생각나 부르르 몸을 떨었다. "아니 진짜 어차피 나아니라도 누군가 보러갈꺼였잖아..맨날 나한테만 그래...시부럴 내가 숨쉬는게 죄지 죄야" 큰소리로 말하던 목소리는 끝으로 갈수록 작아졌고 곧 궁시렁 거리는 불평으로 바꼈다. "그래서 니가 잘했다고?" "아니이 그런건 아닌데 꼭 내가 잘못한거언.......잘못했습니다." 손을들어보이는 그모습에 잘못했다 하니 부라리던 눈꼬리가 내려가고 흡족한 얼굴로 손을 풀어줬다. "와..씨 그러라고 있는 능력이 아닐텐데.." "명치? 인중?" 풀수도 없게 능력으로 손목을 묶어놓은 사실을 알고 다시 궁시렁거리던 입이 무심하게 내뱉은 말에 다시 제자리를 찾아갔다. "둘다 작작해. 그리고 종대새끼야 니가 선수를 쳐? 요즘 많이 맞고 싶었구나? 그렇지?" "아니이..내가 죄인이야.." 누가 먼저 만나러 갈지 싸우던중 먼저 선수를 친 종대 덕분에 모두가 한마음으로 구타를 할수있는 시간을 가질수있었던 찬열과 경수, 세훈은 가운데에 가만히 짜진 종대를 짜게 식은 눈으로 보며 다시 순서를 정하기 시작했다. "씨댕 내가 일빠로 갈거였다고.. 게다가 이사왔다는 스토리는 저 개새가 먼저썻어 아 개짜증" 툴툴거리는 세훈의 목소리에 더욱 짜게식는 종대였다. ------------ 나이는 다 같을 예정이에요! 손이 고자라서 보시기 힘드시겠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타, 맞춤법 지적 환영합니다! 즉석으로 찌는 글이라 내용허술한점 양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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